허남식 부산시장은 2009년 2월 2일(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동부산관광단지에 관하여 동부산뉴스와 기장뉴스 및 울주뉴스 그리고 양산웅상뉴스는 지난 “기장뉴스,동부산 관광단지 사업, 누구 내 탓이오 할 사람 없~소?”라는 제목을 2009년 1월 30일자 현장의 목소리를 보도했으며 그 쟁점사항은 ▲ 부산시 사과성명 ▲ 부산시 책임자 문책 ▲ 중앙과 지방의 협력 ▲ 주민참여한 세 대안모색 기대 등의 내용을 이미 보도한바 있습니다.

이미 보도한 쟁점사항 가운데 허남식 부산시장의 기자간담회 내용을 게재하여 본다.

먼저 지금까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동부산관광단지 조성사업개발사업자 선정차질로 인해서 시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시장으로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시에서는 부산을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핵심프로젝트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기장군 일원 총 360만 제곱미터의 동부산 지역에 세계적 수준의 체류형 복합 관광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아래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동부산 관광단지는 단순히 자연경관만을 보고 즐기는 기존 개념의 관광단지가 아닌 어린이부터 노인층까지 전 연령층이 직접 체험하고,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컨셉의 체류형 복합단지 개념으로, 시의 정책방향에도 부합되고, 단지내 대규모 집객이 가능한 핵심시설인 브랜드 영상테마파크를 최우선적으로 조성할 수 있는 민간사업자를 중심으로 단지 전체의 개발사업자를 선정하고자 적극 노력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세계적 영화캐릭터 브랜드인 마블사의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두바이에 영상테마파크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두바이 소재 알 알리 그룹(AAG)과 동부산 관광단지 조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여 왔으며, 지난해 5월 기본협약을 체결한 이후, 알 알리 그룹은 사업 전담 법인 설립, 임직원 채용, 사업계획(마스터플랜)수립, 투자자 및 테넌트 유치 활동 등 적극적인 사업추진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또한, 최근 세계적인 금융위기 도래로 사업 환경이 급격히 악화된 상황 하에서도 알 알리 그룹의 강한 사업추진 의지로 사업계획을 상호 합의하여, ’08.12.24일자로 부산시와 조건부 실시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 ’08.12월말까지 협약이행보증금(60억원) 납부 및 토지매매계약 체결

- ’09.1월말까지 토지매매계약금 10%(699억원) 납부 및 자본금 증자(70억)

- ‘09.5월까지 국내 업체와의 사업컨소시엄 구성 등

□ 알 알리 그룹의 협약이행 위반

실시협약 체결 이후 알 알리 그룹은 협약이행보증금과 토지매매계약금의 납부 등 협약사항의 이행을 위해 국내․외 투자자 접촉 등을 통해 노력을 기울였으나, 국내․외 금융위기, 유가 급락 및 중동지역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요인으로 투자 유치가 용의치 않았으며 알 알리 그룹 또한 최근 두바이 경제사정으로 두바이내 자신의 사업여건이 어려워, 우리 시의 거듭된 협약이행 촉구에도 불구하고 ‘09년 1월말 현재까지 협약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와 도시공사로서는 제반여건을 감안 할 때 더 이상의 협약 지속은 어렵다고 판단하여 알 알리 그룹과 체결한 실시협약을 ‘09. 2. 2자로 해지하고 AAG사가 협약이행보증금으로 예치한 300만불은 도시공사에 귀속시키는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 향후, 사업자선정 방향과 관련하여

협약 해제후, 민간 개발사업자 선정을 위한 방안으로는 투자자의 검증을 통한 협상에 의한 사업자 선정방식, 제3섹터형 개발방식, 공모에 의한 사업자 선정방식 등 가능한 대안들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입니다.

앞으로 부산시와 도시공사는 그 동안의 추진과정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고 향후 추진방향을 정립하기 위해 “시의회, 언론, 시민단체,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설치, 동부산 관광단지개발사업을 공론화하여 투명하게 추진하겠습니다.

그러나 어떤 선정 방식을 선택하더라도 현재의 어려운 경제상황과 투자여건을 고려하여, 관광 목적에 배치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다양한 시설의 도입 허용, 용도지역 신축성 부여 등 사업성을 최대한 높일 계획이며, 적극적인 유치노력을 통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사업자 선정을 완료하도록 하겠습니다.

□ 당부의 말씀

종전의 센텀시티나 다른 부동산 개발사례의 예에서도 볼 수 있듯이 부동산 관련 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은 사업부지를 얼마나 원활하게 확보하느냐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개발사업자 선정이 계획대로 조기에 이루어 지지 않았지만 천혜의 자연경관과 입지가 뛰어난 동부산 지역의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부지를 확보하여 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부산의 미래를 위해 계획적인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는 점에서 현재의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면 앞으로 더 좋은 결실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동부산관광단지 사업은 부산의 미래를 위한 중요하고도 어려운 사업입니다. 시민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지속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동부산관광단지 사업으로 시민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사업의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상, 허남식 부산시장의 2009년 2월 2일 기자간담회 내용이었습니다.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