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역전시장 공영주차장이 개장돼 시장 이용객들의 주차난이 해소되고 접근성도 크게 높아 질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 중구는 22일 오후 5시 조용수 중구청장, 정갑윤 국회의원, 박래환 의장 등 중구의회 의원, 이상길 상인회 회장 및 상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구 학성동 구 역전시장 공영주차장 개장식을 가졌다.

구 역전시장 공영주차장은 중구 학성동 434-6일원 2060㎡ 부지에 차량 76대를 주차할 수 있는 규모로 만들어졌으며 37억8,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조용수 중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구역전시장 공영주차장 설치를 위해 노력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구 역전시장 상권회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역전시장 공영주차장은 27일까지 무료로 운영된 뒤 오는 28일부터는 30분에 500원을 기준으로 1시간당 1,000원씩을 받는다.

오전 8시부터 오후8시까지는 ▲기본30분 500원 ▲30분 초과 10분마다 200원/200원/100원으로 1시간에 1,000원의 주차요금을 징수하고, 오후 8시부터 다음날 6시까지는 무료로 운영한다.

다만 구 역전시장이 가장 붐비는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까지 2시간 동안 주차를 하더라도 1,000원만 받는다. 중구는 3월말까지 직영으로 운영한 뒤 4월부터는 위탁운영 할 계획이다.

중구는 이번 공영주차장 개장으로 구역전시장의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되면서 시민들의 접근이 한결 쉬워져 구역전시장이 타 지역과 차별화 된 주민밀착형 재래시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 역전시장은 매일 새벽마다 상인들의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심각한 주차난을 겪어왔다. 게다가 시장주변 번영로와 학성로가 불법주차 차량들로 넘쳐나면서 시장이용객들의 접근을 가로막아 공영주차장 설치가 요구돼 왔다.

한편 구 역전시장은 1921년 세워진 옛 울산역 앞에 자리했던 시장으로, 1960년대 중반 울산이 산업도시로 조성되면서 인구가 크게 유입되자 자연발생적으로 생성됐다.

이후 1992년 울산역이 남구 삼산으로 확장 이전하자 상권이 침체됐고 현재 ‘구 역전시장’이라는 이름을 변경돼 이어져오고 있다.

그러나 중구와 구역전시장 상인회가 이 지역 상권회복을 위해 아케이드를 설치하고, 상가 점포를 리모델링하는 등 시장현대화사업을 지속 추진하자 최근 다시 옛 모습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이번 주차장 조성은 상권이 되살아나고 있는 구 역전시장의 열악한 주차난을 해소하고, 접근성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