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중구 태화십리대밭축구장이 유료화에도 불구하고 주말과 휴일예약이 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주민들의 사용신청이 크게 늘면서 개장 3개월여 만에 생활체육의 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울산 중구는 올해부터 유료화한 태화십리대밭축구장의 1,2월 사용신청이 끝남에 따라 3,4월분에 대한 사용신청을 앞당겨 접수한다고 18일 밝혔다.

3월분에 대해서는 이달 31일까지 신청접수를 받으며, 4월분에 대해서는 2월 12일까지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개장한 태화십리대밭축구장은 올해부터 주말과 휴일 2시간 기준으로 4만원(평일 2만5,000원)의 사용료를 받고 조기축구회 등에 빌려주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5일 사용신청접수가 끝난 2월의 경우 총 100개 팀이 사용을 신청해 약 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태화십리대밭의 경우 인조잔디구장 2개 면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풀가동할 경우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 동안 8개 팀씩, 월 24개 팀만이 예약가능하다.

중구 관계자는 “조기축구팀들이 보통 오전 9시, 오후 1시에 경기를 시작해, 4시간씩 축구장을 사용하고 있어 인조잔디구장 2개 면을 합쳐 하루 4개 팀 만이 예약가능 하지만 추첨을 통해 선정된 조기축구회가 상대팀과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하루 12개 축구팀이 축구장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3월 신청서 접수는 중구청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서식을 다운로드 받아 작성 후 직접 방문하거나 팩스(290-3659)를 이용해 접수할 수 있다.

사용료는 중구 거주자의 경우 평일 2시간 기준 2만5,000원, 주말이나 휴일 2시간 4만원이며 타 지역 거주자의 경우 1만원을 더 추가로 내야 한다.

사용자 선정은 단독 접수의 경우 신청자에게 바로 배정되지만 다수의 신청자가 발생할 경우 관리조례에 따라 우선순위가 정해진다. 그래도 다수의 우선 순위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공개추첨 방식을 통해 사용자를 선정한다.

중구 관계자는 “축구장 사용신청에 대한 안내는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하여 홍보하고 있다”며 “접수기간 등 사용안내에 관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자세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