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유휴농지에 조사료인 청보리 재배를 통한 축산농가의 사료값 절감과 고용창출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지난 9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국정설명회’에 참석한 신장열 울주군수는 ‘겨울철 유휴농지에 조사료 생산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제1주제 일자리 창출’이라는 주제로 지정토의자로 나선 신장열 군수는 “최근 사료값 인상에 따른 경영난으로 지역 축산농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역내 유휴부지 15ha에 조사료인 청보리 재배에 나섰다”며 “그 결과 수입사료 대체에 따른 사료값 절감은 물론 청보리 재배에 따른 유휴노동력 필요로 일자리까지 창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 군수는 “울주군에서 현재 사육되고 있는 2만8,500두의 한우의 연간 조사료는 7만3,000톤이 필요하지만 그 가운데 2만5,000톤은 자체 생산이 가능하고 나머지 4만8,000톤은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지역내 겨울철 유휴농지 3,000ha(수도작 재배면적의 65%)에 청보리를 심어 조사료의 100% 자급에 나설 방침”이라며 “그렇게 되면 축산농가의 사료값 절감에 따른 언양․봉계불고기 특구의 경쟁력 향상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조사료 생산으로 23억원의 대체효과까지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신 군수는 특히 "유휴농지의 청보리 재배로 연간 3,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고 녹색테마를 주제로 한 관광자원이 될 수도 있다“며 ”조사료 재배를 위한 기계 및 장비구입을 위해 5억원의 정부예산 지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개별 농가에 대한 지원은 한계가 있어 조사료 생산자들을 영농법인화 하는 방안을 통해 예산지원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국정설명회’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 전국 자치단체장 230명과 행정안전부장관 등 장관 8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위기 극복 및 일자리 창출 토론에 이어 오찬을 가졌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