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졸업의 학력으로 6년째 시정을 이끌고 있는 오근섭 양산시장이 지난해 양산중학교 명예졸업장을 받은데 이어 올해는 효암고등학교(교장 이내길)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지난 1959년 양산초등학교를 졸업(제46회)한 뒤 어려운 가정형편에 중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생업전선에 뛰어든 지 50년만이다.

효암고는 오 시장이 후학양성에 대한 지대한 관심으로 학교 교육환경 개선에 공헌해 온 점에 대한 고마움의 뜻을 담아 1월 7일 개최한 제33회 졸업식에서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 오 시장의 명예졸업장 수여는 시가 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교육경비보조금 지원을 비롯 인재육성 장학재단 설립 등 교육발전 시책을 지속 확대해 온 점을 인정받아 이뤄졌다.

초등학교 졸업에 불과한 학력으로도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불혹의 나이에 당시 군 단위 전국 최초의 대학(양산대학)을 설립해 초대 이사장을 지내기도 했던 오 시장은 지난 2006년에는 부산대에서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오 시장은 “어려운 가정형편에 초등학교 졸업장이 전부였으나 지난해 양산중에 이어 올해 효암고로부터 명예졸업장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 생활이 어려운 불우 청소년들에게 용기를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시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교육지원 시책에 대해 일선 학교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앞으로 지역 교육발전을 위한 지원과 시책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동부산뉴스/양산웅상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