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구 단위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먼저 추진하고 있는 ‘계약심사제’가 예산절감효과를 내며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구청은 7일 오전 11시 2층 프레스룸에서 브리핑을 통해 계약심사제 추진으로 약 12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민간기업의 경영기법을 행정에 접목한 계약심사제는 효율적 재정운영을 위해 민선3기 출범이후 2007년부터 추진하여, 원가분석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고 낭비를 최소화하며 북구 재정확보와 주민 복지에 기여하고 있다.

계약심사 대상은 조달발주사업과 긴급재해복구사업을 제외한 1천만원 이상의 공사, 5백만원 이상의 용역, 1백만원 이상의 물품 구매 등이다.

지난 2006년 11월부터 12월 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2007년도부터 본격 실시된 계약심사제를 통해 2008년까지 총 1,267건을 심사하여 약 12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절감액은 전체 심사요청액 4백6십4억원의 약 2.5%에 해당하는 것으로, 절감액의 세부내역은 공사 335건 7억4천8백만원, 용역 156건 1억8천9백만원, 물품구매 및 제조 714건 2억4천3백만원, 설계변경 62건 2천1백만원 등이다.

계약심사제는 직접적인 예산 절감 효과 외에도 담당부서에서 계약심사를 요청하기 전 자체적으로 걱정 가격과 물량을 반영하게 함으로써 직원들의 경영마인드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계약심사를 통해 사업부서에서 심사 요청한 설계서의 오류를 지적하여 수정 및 반영하게 하고, 사례집을 발간해 북구청 직원과 타 자치단체 등에 배부하여 직원들의 업무 추진 능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앞으로도 북구청은 조달청 등 원가계산 전문기관의 교육 이수 및 공사․예산 담당자를 대상으로 교육 및 워크샵을 수시로 마련해 전문성 제고와 노하우를 축적하고, 절감된 예산을 주민숙원사업 및 복지분야에 효율적으로 재투자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