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동들이 직접 음식을 요리하면서 신체활용 능력과 사회성을 키우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울산 중구보건소는 7일 오전 10시 보건소 조리실습실에서 ‘장애아동 스스로 조리교실’을 열었다.

이날 조리교실에는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발달장애, 다운증후군, 자폐 등 정신지체장애아 42명 및 자원봉사자 10여명 등이 함께 참여했다.

실습에 나선 장애아동들은 식빵 자르기, 계란 깨기, 설탕뿌리기 등의 과정을 통해 직접 프랜치 토스트를 만들고 나눠먹음으로써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고학년의 경우 당근, 피망, 양파 채썰기, 떡 데치기, 볶기 등의 실습과정을 통해 궁중떡볶이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조리에 앞서 참가 아동들은 가스불, 칼 등 주방기구의 사용법과 주의점도 교육받았다.

보건소 관계자는 “조리실습은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서 식재료를 통해 오감을 자극 받고 세밀한 손동작으로 신체활용 능력도 키우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친구들과 함께 조리하는 시간을 통해 사회성도 길어지는 등 더 없는 훌륭한 교육의 장인만큼 여름방학 중에도 시행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