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빛의 어울림’을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전은 역사적 전통을 바탕으로 현대와 교감하는 축제이자 천혜의 자연과 고향의 향취가 물씬 풍기는 신명의 축제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축전은 2일 시민의 안녕과 풍년, 축전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서제를 시작으로 막이 올라 5일 초청가수 축하공연, 불꽃쇼, 소망풍등 날리기 등 폐막식 행사로 대미를 장식했다. 특히 개막식 행사에 10만여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큰 성황을 이뤘으며, 양산천을 이용한 워터스크린 레이저 쇼와 불꽃쇼가 가을밤 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하기도 했다. 루미나리에도 행사기간 내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볼거리를 제공했다.

북안동제, 목도소리, 바라춤, 호걸양반춤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양산의 문화를 발굴하기 위한 공연, 양산의 대표인물인 신라 충신 박제상 가무악 총체극 등은 향토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계승·발전시키기는 계기가 됐다. 웅상농청장원놀이와 가야진용신제 공연 등 양산을 대표하는 무형문화재 공연도 펼쳐졌다.

지역 예술단체의 공연, 우수작품 초청공연, 자매도시 진도군의 무용공연 등이 개최돼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시민들의 사연을 공모해 전통혼례를 올려준 혼례한마당, 수생생물 체험, 가족사랑 벽화그리기, 삼장수 씨름대회 등 체험행사도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도 양산천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양산천 뱃놀이, 바람과 깃발전, 아시아 허수아비전, 추억의 테마존 등도 인기를 얻었다.

양산 브랜드 음식특별전에서는 관내 20개 음식점이 값싸고 질 높은 먹거리를 제공했으며, 실내체육관 앞 광장 일원에서는 기업사랑 시민문화축전이 열려 지역 50여개 기업체가 참여해 생산품을 전시·판매하며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했다.

-불꽃축제모습

양산시 관계자는 “올해 축전은 예년과 달리 행사 일정을 하루 더 늘린 만큼 양산의 전통문화를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는 문화공연과 시민들의 참여행사를 크게 확대했다”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호응 속에 이번 축전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동부산뉴스/양산웅상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