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보건소는 진료비 부담이나 거동 불편 등으로 일반 치과 이용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들을 위한 무료 진료에 나선다.

구는 반송보건지소 내에 ‘장애인 전용 치과실’을 마련해 오는 8월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운영한다.

보건소 내에 장애인 치과가 개설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충치․신경치료, 잇몸치료, 발치 등의 진료를 실시한다.

이번 장애인 진료는 보건지소에서 장소와 의료장비․재료를 제공하고 해운대구 치과의사회 소속 의사들이 자원봉사로 진료하겠다고 흔쾌히 나서 개설할 수 있었다.

올해 1월 준공된 반송보건지소는 전국의 도시형 보건지소 중에서 가장 큰 규모에 프로그램 또한 알차 명품 보건소로 이름나 있다. 어려운 주민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거주하고 있는 반송․반여동의 유일한 공공의료시설로 주민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번 장애인 치과실 개설은 장애인 거주율이 높은 이 지역 주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구는 해운대에 거주하는 1~3급의 중증 장애인 중 반송지역 주민을 우선적으로 진료하는 한편 동 주민센터, 관내 복지관, 지역별 방문간호사 등과 연계해 대상자를 발굴해 보다 많은 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애인 전용 치과실 개설은 구강건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장애인의 건강향상은 물론 더불어 함께하는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