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1동 주민자치회 한자교실 수강생 5명 자격증 취득

동래구 온천1동 주민자치회 한자교실 프로그램 수강생 5명이 올 5월에 실시한 제35회 한자자격시험(한국교육진흥회, 2008.5.31.시행)에서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당사자는 바로 김영숙(41세), 정묘임(57세), 김순연(59세), 모귀녀(60세), 정문자(64세)씨로, 이들은 2006년에 4월에 처음 한자교실을 개강한 이후 계속 수강해 오늘의 결실을 얻었다.

김영숙.김순연.정묘임씨 3명은 최고 급수인 국가공인 1급 자격증을, 모귀녀.정문자씨 2명은 2급 자격증을 취득하였으며, 김영숙씨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은 50대 후반, 60대의 적지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정진하여 한자 자격증을 취득했다.

특히 김영숙씨는 뇌병변 2급의 중증 장애우이지만 매주 화요일 열리는 한자교실에 결석 없이 꾸준히 수강하여 1급 자격증을 따내 그 의미가 남다르다.

김영숙씨는 “몸이 불편하지만 엄마가 공부를 시작하면 아이들이 따라 할 거라고 생각하여 먼저 시작했다”면서 “자녀교육에 있어서도 아주 효과적”이라고 자랑을 늘어놓았다.

온천1동주민센터(동장 이춘기)는 자격증 취득자를 격려하기 위해 지난 10일 동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자체 한자자격증 수여식을 가졌으며, 합격자들에게 파커볼펜을 선물했다.

현재 온천1동 주민자치회 한자교실(강사 김영복)에는 32명이 수강하고 있으며, 수강생들은 수업 전 티타임 뿐만 아니라 1달에 1번씩 반드시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를 마련하여 공부뿐만 아니라 친목도 다지고 있다.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