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이웃사랑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계신 최현돌 군수님, 송수태 해운대경찰서장님, 그리고 경찰가족들을 모시고 뜻깊은 행사에 함께 하게 됨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수상의 영광을 안으신 회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먼저, 사랑의 전도사로서 지역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나눔회원 여러분들의 노력과 수고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삶의 현장 곳곳에서 주민과 함께 울고 웃으며, 희생과 봉사의 큰 뜻을 실천하고 계신 김두호 회장님을 비롯한 회원 여러분이야말로 8만 군민의 진정한 대표자라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특히 이 자리에는 해운대경찰서의 도움으로 한가족 결연을 맺은 새터민 가족들이 자리를 함께 하고 계십니다. 목숨을 걸고 생사의 강을 넘어 희망의 나라로 건너오신 분들입니다. 비록 한민족이라 하지만, 체제와 문화가 상반된 곳에서 미래에 대한 부푼 꿈이 현실이라는 높은 장벽에 부딪히기도 하고, 또 적응하시는데 많은 고초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친애하는 새터민 가족 여러분,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자유를 얻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렵게 얻은 자유의 소중함을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본인의 두 손으로 자유를 쟁취하였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기회의 땅을 선택하였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지 않았습니까! 게다가 여러분은 특별한 재능이 있습니다. 하고자 하는 의욕과 타고난 성실성은 어떠한 일이라도 반드시 이룰 수 있는 우리민족이 받은 특별한 선물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인도의 간디는 ‘한 사람이 한 일이면 만인이 할 수 있고, 나도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세상에 불가능이란 없습니다. 단지 우리 스스로가 불가능을 만들 뿐입니다. 나눔회와 함께 저희 의회도 여러분을 힘껏 도울 것입니다. 희망의 땅, 약속의 땅, 기장에서 여러분들이 힘찬 날개짓을 할 수 있도록 큰 디딤돌이 되겠습니다.

끝으로 회원 여러분과 경찰가족 여러분,

예산과 사업의 규모가 작다고 결코 낙담하지 마십시오. 지금처럼 높은 이상과 긍지를 갖고 열심히 일해 주십시오. 여러분이 하고 계신 작은 봉사활동이 우리 주민들에게는 한줄기 큰 빛이라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항상 수고하시는 여러분께 거듭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가정마다 행복이 넘쳐나시길 기원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2008년 6월 26일 기장문화원에서...

정종복 기장군의회의장

- 기장읍/철마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