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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자작추천시> 강자옥, 바람이 스칠 때마다
김영미안  |  anteaj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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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3.13  23: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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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스칠 때마다

                                   강 자 옥

   
 

비 온 뒤 환한 햇살
참 반가웠다

길섶 웃자란 풀들
나무 사이 성근 햇살
졸고 있고

산바람 느린 걸음
발맞추어 쉬엄쉬엄
걷다 보니

아슴한 추억이 스멀거리고
한 올 바람 스칠 때마다

그대
그리움 흘러내린다

* 작가 노트

그리움은 언제나 나와 더불어 살아간다.
저만치서 다가오는 그리움과 함께
봄이 오는 산하를 찾아간다.
‘비 온 뒤 화한 햇살’에 눈이 부신다.
기쁨과 반가움이 손을 잡고 나를 이끈다.

‘산바람 느린 걸음/ 발맞추어 쉬엄쉬엄/ 걷다 보니’
아슴한 옛 추억이 스멀거리고
바람과 더불어 흘러내리는 그리움이여!
산다는 것은 결국 기다림이리니.

■ 강자옥 시인은…

   
▲ 강자옥 시인













월간 《문학도시》 시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하여 부산광역시문인협회 회원, 부산진구문화예술인협의회 이사, (사)한국바다문학회 이사 등을 맡아 문단활동을 하고 있으며, 『부산진문예』 - ‘성지곡의 햇살’ 우수작품상, (사)한국바다문학회 공로상,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청장 ‘문화예술특별공로상’ 등을 수상하였다.

시집 《수신되지 않는 너》 상재, 공동작품집 다수.
현재 <예미안피부과> 부원장 재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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