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기장군수, 방산업체 ㈜풍산 이전 결사반대
부산시청 앞 29번째 1인 시위 이어가
방산업체 ㈜풍산 기장군 이전 결사반대 20차 T/F팀 회의 개최
산업단지개발지원센터 회의 참석해 기장군 이전 반대의견 재차 전달 예정

▲ 오규석 기장군수는 9월 15일 오전 10시 5분 부산시청 앞에서 방산업체 ㈜풍산의 기장군 일광면 일원 이전을 결사반대하는 29번째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방산업체 ㈜풍산의 기장군 일광면 일원 이전을 결사반대하며, 15일 오전 10시 5분 부산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지난 8월 18일부터 매일 1인 시위에 나서 이번이 29번째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풍산의 기장군 이전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1인 시위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기장군 일광면 일원의 ㈜풍산의 계획부지 지역은 불과 1.7km에 인구 2만 6천여명의 일광신도시가 조성되어 있고, 달음산 근린공원, 일광해수욕장, 현대차 드림볼파크 등이 인접해 있다. 주변의 많은 관광자원과 주거지를 볼 때 향후 기장군 도시발전을 위해서는 친환경적인 주거, 관광 용지로 개발하는 것이 타당하다. 이러한 곳에 절대 공장이 들어올 수 없다”며 “이러한 기장군 지역발전에 심각한 저해를 초래하는 중차대한 사안을 계획하면서 사전에 일체의 설명도 없었다. 기장군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부산시의 일방적인 행정에 대해 주민들의 분노와 불만이 극에 달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예정부지는 99.7%가 보전녹지지역으로 수려한 산림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국토환경성평가에서도 보전가치가 매우 높은 1등급 지역이 87.1%나 차지하고 있는 지역이다. 기장군민, 나아가 부산시민들에게도 허파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이곳의 자연환경을 훼손하고 환경오염을 초래하는 어떠한 행위도 결코 용납할 수 없다. 기장군의 난개발을 즉각 중단하라”며 “방산업체 ㈜풍산의 기장군 이전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17만6천 기장군민과 함께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15일 오후 4시 산업단지개발지원센터 회의를 개최해 ㈜풍산의 기장군 일광면 일원 이전에 대한 입지타당성 적정 여부 등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부산시 산업통상국장 주재하에 부산시 관계부서, 기장군, 상수도사업본부,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가 참석해 논의할 예정이다.

기장군은 이날 회의에 참석해 ▲주민여론, ▲부지선정 부적정, ▲지역발전 저해, ▲자연환경파괴와 환경오염의 이유를 들어 ㈜풍산의 기장군 이전에 대해 결사반대라는 입장을 재차 표명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8월 27일에도 부산시에 공문을 통해 반대 의견을 제출한 바 있다. 또한 지난 8월 19일부터 진행해온 TF팀 회의를 15일 오전에도 개최(20차)하며 이와 관련해 심도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한편 기장군민들도 산업단지개발지원센터 회의에 앞서 15일 오후 3시 30분부터 부산시청 정·후문에서 ㈜풍산의 기장군 일광면 일원 이전에 대한 반대 집회를 예고했다. 5개 읍면 이장단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청년회 등 80여명이 참석해 ㈜풍산의 기장군 이전계획에 대해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주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