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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KT 농구단 연고지 이전 관련 입장문 밝혀
안태준  |  anteaj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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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6.09  06: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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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지난 6월 8일 "KT 농구단 연고지 이전과 관련하여" 입장을 아래와 같이 밝혔다.

<원문>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부산시장 박형준입니다.

지난 17년간 부산 팬과 부산시민의 사랑을 받아왔던 KT 농구단이 연고지 수원 이전 안건을 한국프로농구연맹 이사회에 제출함에 따라, 350만 부산시민과 지역농구팬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우리시는 2023~2024시즌까지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의 연고지 정착 권고에 따라, KT 농구단과 전용훈련장 확보를 위해 2021년 6월 4일 공식적인 업무협의를 시작하였으나, 돌연, 6월 7일 복합적인 사유로 제안 거절 의사와 함께 연고지 수원 이전을 통보받았습니다.

우리시는 KT 농구단의 갑작스러운 결정에 대체안 마련을 위해 행정부시장과 KT 스포츠 사장 간의 유선 면담 등을 통해 협의 노력을 하였지만, 농구단 측은 어떠한 제안에도 불구하고 수원으로 이전할 의사를 명백히 밝혔습니다.

연고지 정착은 2023년 상반기까지 완료되어야 할 사안으로 아직까지 2년이라는 시한이 남아 있어, 상호 협의를 통해 의견을 좁혀 나갈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KT 농구단은 결국 연고지 이전을 일방적이고 독단적으로 결정하여 부산시민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KT 농구단 수원 이전 결정은 연간 7만 명에 달하는 부산 관중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이고, 지역팬과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라는 KBL의 연고지 정착 권고제의 취지에도 반하는 행위로, 수원 이전을 확정한 KT 농구단 측에 강한 유감을 표합니다.

또한, 지역 연고제를 추진해오던 한국프로농구연맹의 이번 안건 상정이 부산시의 의견 청취없이 이루어진 것에도 많은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부산시민의 대표인 저와 단 한 번의 면담이나 협의조차 없이 기업의 경제 논리를 우선시해 이러한 결정을 한 KT 농구단에 더 큰 아쉬움이 남습니다.

우리시는 내일 예정된 한국프로농구연맹 이사회에 연고지 수원 이전 안건 상정을 보류해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는 등 시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KBL과 KT 농구단에 다시 한번 요청합니다. 부산시와 성숙된 협의를 계속해 나갈 것을 요청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 6. 8. 부산광역시 시장 박 형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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