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알프스 9봉 완등 인증사업은 젊은 세대의 SNS를 중심으로 완등 후기가 급증하며 20‧30대 사이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제공 : 2020년 완등 인증자 최미미

울주군은 내년 1월 1일부터 영남알프스 9봉 완등을 인증한 사람에게 기념주화(은화)를 증정한다고 29일 밝혔다.

완등 기념품인 은화는 영남알프스 9봉 완등에 대한 도전의식을 유발하고, 완등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울주군은 9개의 산을 주제로 매년 새로운 은화를 제작할 예정이며,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연속으로 인증한 사람을 대상으로 금화를 선물하는 장기적인 계획도 구상 중이다.

2019년 8월부터 시작한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사업은 울주군이 영남알프스를 끼고 있는 인근 지방자치단체(경주시, 밀양시, 양산시, 청도군)와 협약해 영남알프스의 1,000미터 이상 9개 봉우리를 완등한 등산객에게 인증을 해주는 사업이다.

올 한해 참여자가 2만 1,000명에 육박했으며, 8천 500명의 인증자가 탄생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실내보다 야외 활동에 관심이 쏠리면서 기존 등산객뿐만 아니라 젊은 층의 발길이 늘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등산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완등에 도전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전국 각지에서 몰리면서 영남알프스가 새로운 힐링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영남알프스는 유럽 알프스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해 붙여진 이름으로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울주군 대표 관광명소이다. 특히 가을철 간월재를 중심으로 드넓게 펼쳐진 억새 군락지는 국내 억새평원 중에서도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가을 산행을 즐기러 온 많은 방문객들이 풍요로운 황금빛 물결을 감상하며 마음의 위안을 얻고 간다. 간월재로 가는 출발지 중 한 곳인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이곳에서는 매년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개최된다.

울주군 관계자는“영남알프스를 비롯한 울주군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주제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해 삶의 휴식과 여유가 있는 관광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