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는 2020 아름다운 정원 콘테스트에서 매곡동 월드메르디앙아파트 김산호 씨(개인), 무룡동 수화림쉼터 카페(상가), 염포동 현대3차 아파트 입주민회(단체)를 부문별 최우수 정원으로 각각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북구는 일상생활에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2020 아름다운 정원 콘테스트' 공모전을 열었다.

개인과 상가, 단체 부문별로 진행한 콘테스트에는 17곳이 응모했으며, 북구는 담당부서의 현장 확인, 대학교수 및 정원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꽃도시 조성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모두 9곳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선정했다.

개인정원 분야 최우수에 선정된 김산호 씨의 정원은 아파트 1층 베란다 앞 녹지를 개인 사비를 들여 가족과 함께 가꾼 것으로, 단지 앞을 오가는 주민들이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상가정원 분야 최우수는 강동동 '수화림쉼터 카페'(무룡로 993-7)로, 각종 꽃과 관상용 농작물, 인공폭포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 다양한 모양의 옹기에 식물을 키워 전시해 볼거리가 다양하다.

단체정원 분야 최우수 염포동 현대3차 아파트 입주민회는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아파트 앞 화단과 주변 휀스를 각종 꽃과 화분으로 꾸몄다. 특히 아파트 앞 휀스에 꾸며 놓은 꽃화분과 현대자동차 공장을 배경으로 하는 저녁 노을이 인상적이다.

북구는 선정된 9개 정원에 대해 '2020 아름다운 정원' 명판과 함께 정원용품을 부상으로 수여하고, 제반절차를 거쳐 울산시 민간정원 및 공동체정원 등록을 건의할 예정이다.

북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정원을 만들어 가기 위해 개방형 정원을 장려해 나갈 계획"이라며 "아름다운 정원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공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