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부터 지금까지 험난했던 2년 2개월의 여정 결과물
국회 등 찾아 건의 횟수만 50회…시, 정식 출범 전 준비단 조직
허 시장 “104만 시민 염원 성취… 특례시 걸맞은 권한 확보 노력”

‘창원특례시 지정’을 담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9일 국회를 통과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2018년 10월 창원특례시 지정을 처음으로 건의 후 2년 2개월만의 쾌거이다.

창원특례시 지정이 순탄한 길만 걸어 온 것은 결코 아니다.
2018년 8월, 4개 대도시 공동대응기구 출범을 주도한 허성무 시장은 그 여세를 몰아 그해 10월부터 지속적으로 국회를 찾아 창원특례시 지정을 건의했다. 2019년 3월 처음으로 특례시 지정을 포함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하지만, 해당 법안은 20대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되지 못한 채 폐기됐고, 특례시 지정은 원점으로 회귀한 채 21대 국회를 맞이했다.

항간에는 불가능한 일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허성무 시장의 오뚜기 행정은 21대 국회를 향해서도 행보를 늦추지 않았다.

2018년 10월부터 국회 등을 찾아 창원특례시 지정을 건의한 횟수만 해도 50회.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정세균 국무총리,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여․야 국회의원 등 수많은 관계자와의 만남 속에 허성무 시장은 104만 창원시민의 염원인 특례시 지정을 위해 문을 두드렸다.

드디어, 21대 국회는 창원시민의 염원을 외면하지 않았다.

지난 7월 21대 국회에 제출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에 특례시 지정이 다시 한번 포함됐고, 허성무 시장이 처음으로 건의한 2018년 10월 이후 2년 2개월만인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창원특례시 지정은 공식화됐다.

창원시는 특례시 정식 출범 전까지 준비단을 조직하고, 메가시티에 걸맞은 복지정책 및 해양․항만 등 국책사업 추진, 정부 공모사업 직접 참여 등 다양한 권한확보를 통해 도시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회일정을 모두 마치고 10일 시민들 앞에 선 허성무 창원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창원특례시 실현은 통합시 출범 이후 여러 어려움에도 묵묵히 지역을 지켜낸 104만 창원시민이 해낸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성무 시장은 “창원특례시가 정식 출범하는 2022년에는 특례시 지위에 걸맞은 더 많은 권한을 확보하고, 도시를 주도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국회, 정부, 경상남도와 끊임없이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며 “시민의 행복을 위한 일이라면 어떠한 협상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여러 차례 난관에도, 특례시 지정이라는 과업을 일구어낸 ‘허성무 시장의 오뚜기 행정’이 만들어 갈 창원특례시의 미래가 사뭇 기대된다.

<참조> 허성문 차원시장, 창원특례시 국회 통과 환영사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2020년 12월 9일, 창원시 역사의 위대한 한 페이지가 새롭게 펼쳐 졌습니다.

시민의 행복을 위해 더 큰 일,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우리 시 규모에 맞는 새로운 지위를 달라는 우리의 간절한 외침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습니다.

이젠 특례시 법적 근거인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의 국회 통과로 104만 창원시민이 염원해 온 창원특례시 시대가 새롭게 시작됩니다.

저는 대통령님께서 후보 시절 2017년 5월 창원유세에서
“다 함께 광역시로 하기는 어렵더라도, 100만이 넘는 도시는 특례시로 지정해서 더 많은 자율권과 자치권을 갖도록 하겠다”라고 하신 말씀을 생생히 기억합니다.

임기 내에 반드시 창원특례시를 쟁취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2018년 10월 처음 국회에 창원특례시 지정을 건의한 이래 지금까지 50회에 걸쳐 서울을 오가며, 국회에 창원특례시 지정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지난 20대 국회에서는 힘겹게 상정한 특례시 지정을 담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제대로 논의되지 못한 채 폐기되는 아픔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21대 국회를 믿었고, 다시 한번 창원특례시 쟁취에 도전하였습니다.

올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마산ㆍ창원ㆍ진해 통합된 10주년인 2020년을 창원특례시 실현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라고 말씀드렸고, 창원특례시 실현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지역 국회의원님들과 창원특례시 실현을 위해 함께 고민했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님, 정세균 국무총리님, 진영 행정안전부장관님, 국회의원님 등 창원 특례시 실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모든 분들을 만나 시민들의 염원을 전달해왔으며, 그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았습니다.
창원특례시 지정을 건의한 지 2년 2개월만의 쾌거이며,
104만 창원시민들과 결국 해냈습니다.

광역지방자치단체와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입장차이에도 불구하고, 특례시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공감해주신 여·야 국회의원님들과, 개정안에 적극 노력해주신 정부 관계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실, 우리 창원시는 지난 2010년 7월 전국 최초 통합 대도시로 출범했지만, 이후 경제력과 인구가 감소하는 이중고를 겪으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창원시민들은 불평하지 않았고, 담담히 지역을 지켜가며, 우리 시가 또한번 도약할 수 있는 창원특례시 실현 앞에 모두 한마음이 되었습니다.

시민 여러분!

이제 창원특례시는 공식화되었습니다.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에 대해 ‘특례시’라는 행정적 명칭을 부여하고, 추가적인 특례를 부여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었다는 것은 도시규모에 맞지 않은 행․재정적 환경으로 수많은 불이익과 불편을 감수해 온 창원시민들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우리에게 많은 일들이 남아 있습니다.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특례시 지위에 걸맞은 더 많은 권한을 확보하고 우리 지역을 더욱 주도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국회, 정부, 경상남도와 끊임없이 협의를 이어가야 합니다.

많은 관문이 남아 있지만, 창원특례시 규모에 맞는 행․재정권한을 확보함으로써 시민 여러분들에게 더 풍요롭고 더 나은 생활환경을 제공할 것입니다.

광역시급 규모에 걸맞은 복지제도를 마련하고, 해양ㆍ항만 등 대형 국책사업에 있어서 직접 협상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하겠습니다.

각종 정부공모사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권한도 확보해서 도시경쟁력 강화에 모든 힘을 쏟을 것입니다.

이외에도 시민이 행복할 수만 있다면, 어떠한 논의나 협상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며, 단언컨대 창원시는 분명히 지금과 달라질 것입니다.

창원특례시가 법 공포 후 1년의 준비기간을 지나 성공적으로 출범하기 위해서는 오늘의 결과를 일궈낸 104만 창원시민 여러분의 역량과 결집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창원이 대한민국 최고의 특례시가 될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지지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저 허성무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