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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자작추천시> 오은환, 내가 가진 모든 것
김영미안  |  anteaj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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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23  03: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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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모든 것

                                   오 은 환 

   
 

쑥스럽도록 숨기고 싶은
손톱만한 것들의 정체들
떠오르는 생각은
혼돈 속 격렬한 퍼즐 조각들

   
 

겨운 적막 사이로
켜켜이 쌓이는
끝없이 나부끼는 그리움 한 조각
최소한의 양심 한 줌이
내가 가진 것의 모두

감당하기 힘들 만큼 벅찬
소중했던 사랑이
파도치듯 출렁이며 흘러간 날들

초라한 기억 속에
촘촘히 들어있는 잊혀짐의 반칙
단절의 벽에 갇힌 사랑
참으로 과분히 내가 가진 모든 것

▶작가 노트

   
▲ 오은환 시인











이 순간 내가 가진 것이 무엇일까? 세월 속에 흘러간 것들이 기억 속에 문신처럼 새겨진 퍼즐 조각들이란 생각이 들었다. 끊임없이 나부끼는 사랑과 진실은 최소한으로 남아있는 것이 양심 한 조각일 수도 있겠다. 잊혀짐의 반칙에 순응하는 단절의 벽에 갇힌 사랑이 내가 가진 것 없는 빈손이구나, 그런 쓸쓸함과 홀가분함이구나, 그런 느낌이었다. 

▶ 오은환 시인은 ……

   
 

2015년 문예시대 등단
2016년 시선 등단
2019년 아동문학등단(동시)
영호남문학상 작품상, 봉사상 수상
시집『꽃잎을 숨기고』『어디쯤에서 뛰어내렸을까』
『보이지 않는 열쇠』『불후의 설렘』 


▲ 기사제공 // 임재도 부울경뉴스 총괄본부장, 소설가, 시인

   
 

▲ 부울경뉴스 『오늘의 자작추천시』는 시인의 자작추천시를 시인이 직접 쓴 작가노트와 함께 소개하는 문학의 대중화를 위한 공익지면입니다. 등단시인이라면 누구라도 이 지면을 이용하여 작품을 발표할 수 있습니다.

▲ 작품 보내실 곳 / jdfree0863@hanmail. net // 주소, 전화번호 기재 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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