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설·칼럼
<기고> 이진호 서장,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 어떻게 대응 할 것인가
안현민  |  anteajun@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11.20  06:10:53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 이진호 서장/부산 강서소방서

 2020년 4월 21일 오후 5시경 강서구 대저2동 서부산유통단지내 화재출동벨이 울렸다. 서부산유통단지는 전체가 샌드위치패널 건물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건물들의 이격거리 제한이 없어 건물과 건물 대부분이 밀접되어 있어 화재 발생시 연소 확대 위험이 큰 곳이다.

 이 날은 봄 날씨에도 불구하고 강풍주의보까지 내려 천막 가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하였으나 강한 바람을 타고 샌드위치패널 건물 외벽과 지붕으로 급격하게 연소 확대되어 창고동 및 보관물품 일부가 소훼되었다. 감식결과(CCTV 확인) 인근 직원이 흡연 후 담배꽁초를 폐종이박스 수거장소에 던지는 장면이 확인되었다. 한순간 던진 담배꽁초가 1억 4천6백만원의 피해를 남겼다.

 최근 3년간 강서소방서 관내 화재출동 736건 중 산업시설(공장, 창고) 화재 발생이 230건으로 31%로 가장 높으며, 그 중에서 샌드위치패널 공장 창고 화재가 무려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샌드위치패널은 단열재 양면에 철판을 붙여 만든 건축자재로 주로 공장이나 창고 건물에 사용되며, 단열재로는 유기단열재인 스티로폼과 우레탐폼, 무기단열재는 그라스울이 많이 사용된다. 스티로폼과 우레탄폼 같은 가연성 유기단열재는 불이 붙으면 급격히 번질 뿐 아니만 바깥 면이 철판이라 밖에서 물을 뿌려도 침투가 어렵다.

 그러나 건축비용 절감 등의 이유로 화재에 취약한 유기단열재인 샌드위치패널을 이용해 공장, 창고 시설에 많이 사용되어지고 있다. 현재 불연재 사용에 대한 예외 조항이 많은 건축법규와 비용절감 속에 화재 발생 시 다수의 인명피해와 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강서소방서 관내 11개 산업단지(전용·일반공업지역, 산업단지)로 조성되어 있으며, 건축법상 산업단지 내 공장은 건축선 및 인접대지경계선으로부터 건축물 이격거리 적용기준에서 제외되며, 동일 부지 내 건축물 간의 이격거리에 대한 규정이 없어 건물들이 밀집되어 있어 화재발생시 인근 건물로 연소확대의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강서소방서는 건축 허가관청인 강서구청, 부산울산경제자유구역청과 공조체제를 구축하여 건축물 인허가시 화재발생으로 인한 연소 확대를 방지하고자 건축물과의 최소 이격거리를 준수토록 하고, 구조상 이격거리가 1M 이하인 경우 외벽 지붕 마감재를 준불연재 이상의 샌드위치 패널을 권장 사용토록 유도한다.

 또한 샌드위치패널 건축물의 화재예방을 위해서, 첫째, 용접·용단 작업 시 산업안전보건법 및 소방관계법에 규정한 화재감시자 입회하에 작업토록 하며, 둘째, 공사중인 건물은 임시소방시설 유지관리에 만전을 기하여 만일의 화재에 대비토록 하며, 셋째, 화재발생시 관계인이 초기대응을 할 수 있도록 소화기, 옥내소화전 등 사용법을 상시 훈련을 통하여 익혀 유사시 적극 활용토록 한다.

 11월은 불조심 강조의 달이다. 우리 강서소방서도 10월 중수부터 11월말까지 FIRE-DAY 비대면 홍보 릴레이 캠페인을 하고 있다. 주요내용은 “산업장 화재 원인은 용접 · 용단 불티”, “산업장내 화재원인 알고보니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등이다.

이제 더 이상 뒤로 물로 설 곳이 없다.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안전에서 협상은 없다.

글 / 부산 강서소방서장 이진호

안현민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차성로303(동부리 187-1)/3F  |  대표전화 : 051-722-0316  |  이메일 : anteajun@naver.com, teajunan@hanmail.net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부산 아 00031  |  등록일 : 2009.3.17  |  편집·발행인 : 안태준  |  부울경뉴스 협동조합 : 안태준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 : 안태준)
Copyright © 2013 부울경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