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3일 화재피해가 발생한 북구 정자항 정자활어직매장에 임시매장이 본 건물 뒤편 일부부지(240㎡)에 개설된다.

북구는 수도, 전기공사 등을 거쳐 임시매장 설치를 완료하는데 최대 5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수족관 활어수 공급공사는 공사착공 지연 등 사유로 제외하고 추진키로 했다.

임시판매장 규모는 15동(4m x 4m)으로 수도, 전기 등을 포함한 소요예산 2천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직매장 내 활어판매점 상인 36명 모두가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북구는 상인들의 생활 및 경영안정을 위해 재해구호기금을 7천6백만원을 지원할 계획으로 추진중에 있다.

정자어촌계장은 “장소는 불편하고 협소하지만 전체 상인들이 함께 한곳에서 임시영업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소비자와 상인들이 복구공사가 완료될 때 까지 불편하겠지만 양해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북구청 관계자는 예산 12억원을 투입하여 당초 공사기간을 2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하여 12월초 준공 목표로 복구공사에 추진하려했지만 시공업체와 협의한 결과 건물내부 배관, 전기선로 등 훼손규모가 심각해 공사기간을 단축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이동권 북구청장은 “당초 생각했던 공사기간보다 늘어나 하루라도 빨리 피해 상인들이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임시매장 개설을 추진하게 되었다”며 “화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의 빠른 재기와 생업안정을 위해 울산시민 여러분들께서 임시매장을 많이 이용하여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