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는 공중화장실 내 비상벨 설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범죄예방에 나서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북구는 해안가와 등산로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공중화장실에 비상벨 설치사업을 추진해 최근 3년간 5천500만원을 투입, 39곳에 비상벨을 설치했다. 현재 북구청 소관 공중화장실은 143곳으로, 비상벨 설치율은 44% 정도다.

북구는 비상벨 설치 이후에도 위급 상황에서 오작동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주 1회 수시점검을 실시하고, 불법촬영 피해를 막기 위한 몰래카메라 설치여부도 점검하고 있다.

북구 관계자는 "공중화장실의 안전 확보를 위해 비상벨 설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공공기관 소관을 제외한 주유소와 대형마트 등 민간 소유 공중화장실의 경우 82곳 중 10곳만 비상벨이 설치돼 설치율은 12%에 그쳤다. 북구는 민간 소유 공중화장실에 대해 비상벨 설치를 강제하기는 어렵지만 설치를 권고해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