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렀거라~! 도호부사 납신다~!!"
- 중구, 오는 25일 원도심서 2020 울산도호부사 행차 재현 실시
- 8월 제외, 12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 총 6차례...볼거리 역사 교육 효과

울산 중구(구청장 박태완)의 대표적 거리퍼레이드인 울산도호부사 행차 재현이 오는 25일 첫 행사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행사는 조선시대 임진왜란 때 의병의 수훈으로 울산군에서 울산도호부로 승격된 이후 도호부사가 부임 행차하는 모습을 재연한 것으로, 상설 운영을 통해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또 생생한 역사 교육 현장으로 활용해 중구를 대·내외적으로 알림으로써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고 역사관광문화도시의 이미지 형성에 기여하고자 지난 2012년부터 진행돼 왔다.

울산중구문화원이 주최, 주관하고, 울산시와 중구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25일 오후 2시 원도심에서의 첫 행차를 시작으로 혹서기인 8월을 제외하고 오는 12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전체 6차례에 걸쳐 운영된다.

단,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변경 진행될 수 있다.

올해 첫 울산도호부사 행차 재현은 동헌 가학루에서 대고와 모듬북, 취타대의 사열 연주와 함께 이방이 출정식을 알리면서 시작된다.

울산도호부사 행렬은 기수단의 만장기, 25명으로 구성된 취타대, 이방과 예방, 호위 무사인 군관, 가마에 탄 도호부사와 포졸 등이 뒤따라 전체 50여명이 움직이는 형태로 운영된다.

행차에서 도호부사는 동헌에서 출발해서 중앙길을 거쳐 젊음의 거리로 나아가면서 울산도호부의 민심을 둘러보기 위한 이야기와 덕담을 이방과 주고받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성남119안전센터에서는 잠시 멈춰 전문연희단의 무용공연과 함께 시민과 함께하는 곤장 퍼포먼스 등의 집무체험도 벌여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보고,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이후 시계탑사거리와 문화의거리를 거치면서 행차 재현은 끝이 난다.

중구 관계자는 “도호부사 행차 재현은 지나간 역사를 재조명함으로써 우리가 잊지 말고 간직해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을 계승·발전시키고 중구의 구민으로써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데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역사문화관광도시인 중구의 원도심에서 누구나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