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소방서(서장 김용진)는 지난 6월 10일 오후 2시 2분경 의창구 봉곡동의 빌라 인접 고물상에 불이 난 것을 본 여고생(박 00)이 집에 있는 소화기를 사용해 큰불을 막았다고 밝혔다.

화재는 빌라와 벽 하나를 사이에 둔 고물상에서 난 화재로, 인근 주택에 사는 여고생이 집에 있는 소화기를 가져와 자체 진화를 시도하며 신고했다.

소방서 화재진압팀은 도착 즉시 화재진압 및 현장 안전조치를 실시하였으며, 화재 원인 분석 결과 부주의(담배꽁초)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화재 초기에 여고생의 빠른 조치 덕분에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며 “화재 발생 초기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 이상의 효과를 내는 만큼 집집마다 소화기를 비치해 두고 사용법을 숙지하여 화재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