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호 울주군수는 2020년 3월 23일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 방안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브리핑을 하였다.

▲ 이선호 울주군수

<원문>
안녕하십니까? 울주군수 이선홉니다.
■ 코로나19 울주군 상황
울주군은 그동안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방역대책을 중심으로 감염확산 방지에 주력해 왔습니다.
최근 새로운 위해요소가 되고 있는 해외입국자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24일 현재 울주군 내 확진자는 2명이며 퇴원자 1명으로, 추가 확진자는 없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등지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 군내 확진자 추가 발생은 없지만 결코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집단시설, 다중이용시설 이용과 종교집회, 집단행사 자제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한 지역사회 감염확산을 차단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한 일입니다.
일상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는 긴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 수칙도 준수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울주군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코로나19 울주군 추진 상황
울주군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지난 1월31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한 이후 KTX역 발열 감시카메라 설치 및 비상근무를 실시해 왔습니다.
지난 2월22일 울주군 첫 환자 발생 이후 재난안전대책본부 확대 운영, 재난취약계층 안전관리, 자가격리 모니터링 전담팀 운영, 관내 공공시설 681곳 임시 운영중단 등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군민 대상 홍보에 이어 손 소독제 11만4,464개와 어린이용 마스크 1만3,000매, 취약계층 마스크 21만개 등을 배부했습니다.
매주 수요일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관내 임신부 700명을 대상으로 KF94 인증 마스크 2,100장을 지원하는 등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모두 21억1,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습니다
향후 마스크 100만장과 손 소독제 등 예방물품을 지속적으로 구매해 배부할 방침입니다.

■ 코로나19 울주군 피해지원 방안
이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을 철저히 하면서도 경제 위기 상황을 대비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 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경영안정자금을 추가로 지원키로 했습니다.
기존 대출 만기 연장과 상환유예에 이어 중소기업 200억원, 소상공인 100억원 규모의 신규대출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개학 연기와 유동인구 감소로 학교와 식당 등 납품이 줄어든 축산물 영업 소상공인 400곳에는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임대료도 지원합니다.
비싼 수수료 때문에 배달앱 가입이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해 배달비만 부담하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공공 배달앱’을 개발해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경감시키겠습니다.

■ ‘보편적 긴급 군민 지원금’ 지급
그러나 이것으로는 현재 처한 경제 상황이 너무나 엄중합니다. 지금 지역 경제는 끝 모르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북적거리던 언양과 남창 등 전통시장은 텅 비어서 적막감이 돌고, 자영업자들은 오지 않는 손님을 기다리며 한숨을 쉬고 있습니다. 소상공인들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하루를 버텨내는 것이 힘겨울 정도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의 추경안이 현재 국회를 통과했고, 여기엔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경제가 처한 상황을 해결하기엔 매우 부족합니다. 즉각적인 시행이 가능하고 효과가 바로 나타날 수 있는 긴급 지원금 지급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저는 이러한 상황을 조속히 해결하고, 사각지대 없는 피해지원과 내수진작을 통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보편적 긴급 군민지원금’을 지원키로 했습니다.
지원 규모는 울주군민 1인 10만원씩, 외국인을 제외한 2월말 기준 군 거주자 22만2,256명에게 총 222억2,560만원을 지급합니다. 재원은 시기를 늦출 수 있거나 집행이 어려운 기존 사업이나 일회성 경비 삭감 등 불필요한 예산을 줄여서 편성할 예정입니다.
지원은 울주군에 주소를 두고 있는 전 군민으로, 1회에 한해 지급하며 지역은행의 체크카드 형태나 현금으로 지급됩니다.
우리 군은 ‘보편적 긴급 군민지원금’의 원활한 지급을 위해 이미 전문가 회의를 거쳤고, 지원을 위한 관련 조례 제정과 임시회를 거쳐 늦어도 5월 중에는 전 군민에게 지급할 계획입니다.
이번에 지원되는 ‘보편적 긴급 군민지원금’은 신속한 피해지원 및 경기부양 효과와 함께 대상자 선별에 소요되는 불필요한 행정비용을 절감하고, 향후 고소득층 중심의 소득세 부과로 실질 지급액은 소득과 반비례할 수 있는 형평성 측면까지 모두 고려됐습니다.
전 군민에게 지급되는 ‘보편적 긴급 군민지원금’은 단순한 현금복지가 아닙니다. 침체된 경제를 일으켜 세울 적기투자입니다.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기 위한 꼭 필요한 예산입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보편적 긴급 군민지원금’을 전 군민에게 지급해 갈수록 어려워지는 지역경제를 살리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울주군이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울주형 보편적 긴급 군민지원금’이 전국적 확산에 불을 붙이는 따뜻한 불씨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