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지역주민 지원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북구는 우선 매주 집중 방역의 날을 운영,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민·관·군이 참여하는 합동 방역활동을 펼친다. 오는 6일 화봉사거리 일원에서 민·관·군 50여명이 참여하는 합동 방역활동과 함께 코로나19 확산 예방 캠페인도 펼친다.
앞서 북구는 8개 동별 민간 자율방역단을 구성했으며, 이들을 중심으로 마을 구석구석 방역활동을 진행중이다.

북구는 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신천지 교인 모임장소와 실태도 파악하고 있다. 신천지 예수교 모임장소 신고처를 운영, 현장 확인 후 울산시에 보고해 폐쇄 조치가 가능하도록 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신천지 교인 및 접촉자 여부를 파악하는 등 자진신고를 독려하고 있다.
또한 지역 내 종교시설에 공문을 보내 집회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고, 교회를 대상으로 신도 성지순례 현황도 확인했다.

북구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주민을 위해 마스크 긴급지원에도 나선다. 마스크를 확보하는 대로 지역 내 65세 이상 노인 1만8천명에게 1인당 3~5장 정도의 마스크를 배부할 계획이다.
북구는 앞서 마스크 1만매, 손소독제 1천개 등을 사회복지시설과 공공기관 등에 배부했으며, 지난 연말에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에 12만매의 마스크를 공급한 바 있다.

또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운 전통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호계시장 등 지역 3곳 전통시장에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공설시장 내 점포 임대료 감면도 추진한다.

소비활동 진작을 위해 구청 구내식당 휴무일을 월 2회에서 4회로 확대하고,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1테이블1플라워 운동도 추진중이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예산을 편성해 융자금 원금 상환기간 유예나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북구보건소에서는 코로나19로 불안과 우울, 분노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에게 심리지원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 의료와 방역 최선전에 있는 의료진과 방역 종사자는 물론, 지역 주민 모두를 응원하기 위한 SNS 응원 댓글달기 이벤트도 계획중이다.

이동권 북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는 물론 긴급 주민 지원도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모두의 힘이 필요하다"고 직원 및 주민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북구의사회는 지난 주말부터 매주말 의료봉사를 지원하기로 했고, 각계각층의 물품 기부도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