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 3월 1일 13:30 신종코르나19 대응상황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브리핑을 했다.

<원문>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부산시장 오거돈입니다.

오늘은 3.1절 101주년입니다. 비록 코로나 19 사태로 3.1절 기념식은 취소되었지만, 나라조차 없었던 그 절망의 시간 속에서 희망을 부르짖었던 선열들의 정신을 되새기며 오늘도 온 힘을 다해 이 위기에 맞서겠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3월 1일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확진자 현황입니다. 어제 17시 기준 확진자는 총 74명이었습니다. 이후 현재까지 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여 현재 확진자는 총 76명입니다. 어제 총 검사건수는 1013건(5명 확진)이었습니다. 이 중 온천교회 확진자는 변화가 없으며, 2명 중 1명은 신천지 고위험군 유증상자 중에서 1명이 발견되었습니다. 확진자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안병선 건강정책과장이 말씀드리겠습니다.

신천지 고위험군 조사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총 16,838명(타시도 이관 46명 제외) 중 어제까지 통화연결이 되지 않은 1,108명에 대해 추가 전화연결을 시도해 476명의 신도가 연결되었으며, 아직까지 연결되지 않은 신도는 총 630명입니다. 이 인원에 대해서는 현재 경찰에서 위치추적 등을 통해 소재를 파악 중입니다.
전체 유증상자는 257명(전일 204명)으로, 어제까지 검사가 완료된 인원은 126명이고 이 중에서 아까 말씀드린 1명의 확진자(부산-76, 82년, 사하구)가 발생하였습니다.

어제 우리시는 신천지 부산시 교단의 협조 하에, 교단 측이 보유한 16,045명의 신도 명단을 제출받아 중앙본부로부터 받은 신도명단과 교차비교를 실시하였습니다. 교회 현장에서 전체 숫자가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한 후 명단을 제출받아 시에서 대조해본 결과, 성명 대조만으로도 우리 명단에 없는 645명이 교단 측 명단에 포함되어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교단에서는 이 명단 전체를 본부로 제출하였고, 지역별로 배분하는 과정에서 주민등록상 거주지와 실제 거주지 차이로 인해 실제 부산으로 내려온 명단과 차이가 생긴 것으로 설명하였습니다.

교차비교 결과 저희의 명단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신도 명단을 질병관리본부 측에 보내 중앙 교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명단과 확인하도록 요청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명단의 신뢰성 부분은 우리시를 포함해 경기도 등 모든 지역에서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들 앞에 명확하게 밝혀져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중앙 정부에서 이제는 과천 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정확한 신천지 전체 명단을 확보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드립니다.
오히려 신천지 입장에서도 이것이 자신들의 신뢰성을 국민들게 보여드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 것입니다.

우리 시는 코로나 19 대응에 있어서 지역간 연대와 협력을 계속 강조해 왔습니다. 안전과 생명에는 경계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울경은 뜻을 모아 확진자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대구는 방역 물자, 의료인력, 병상 등 모든 면에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고자 앞서 부산과 경남도 1억원 규모의 성금품을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할 것입니다. 울산은 이미 대구에 1억원을 지원했습니다.

신천지 고위험군 257명의 유증상자가 확인되어 검사가 진행 중이고, 30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한 1,100명의 온천교회도 확진환자가 추가로 발생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부산시도 병상의 여유를 확신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시는 대구시의 가장 큰 문제인 병상 부족 문제에도 사안별로 협의해 지원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여전히 힘들고 두렵겠지만 상황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한다면 극적인 반전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오늘도 시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