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배부했다.

중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7일 감염증에 취약한 어르신의 안전을 위해 우선적으로 경로당 88개소와 경로식당 11개소에 마스크 6,000개와 손소독제 1,500여개를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달은 중구 지역 내 경로당 회원이 총 3,275명, 경로식당 하루 이용자가 1,600여명에 달하고, 자원봉사자와 지역 주민까지 감안하면 어르신을 위한 대응책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중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감염증 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이 자주 이용하는 경로당과 경로식당 등에 방역물품을 배부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중구는 1월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한 직후 중구노인복지관, 중구장애인보호작업장 등 주요시설 8개소에 대해 마스크 4,000장과 손소독제 500여개를 긴급 배부한 바 있다.

또 경로당 88개소와 2개 노인복지관, 380개 버스정류장 등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소독을 실시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보건교육을 진행하며, 감염증 자가격리자 1:1매칭 모니터링 요원을 지정해 감염증 확산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재난관리기금의 확대 편성 등 방역예산 마련에도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향후 어린이와 장애인 등 안전취약계층과 관련 시설을 대상으로 지원을 강화하고, 선제적 예방을 위한 활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중구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울산 지역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현재까지는 청정지역이지만 감염증 확산속도를 감안하면 절대 안심할 수 없다"고 강조한 뒤 "홍보와 방역물품 확보를 통해 예방과 대응체계 구축에 전 행정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