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영남문학 예술인협회》(이사장 장사현)가 발행하는 종합문예지 『영남문학』(발행인 장사현)이 시행하는 2020년 《영남문학 신인상 시상식》이 2020년 1월 18일 (토) 대구 그랜드호텔 2층에서 한국문인협회 이광복 이사장 등 여러 내빈들과 200여명의 문인, 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사)영남문학 예술인협회는 문학예술의 지역화를 위하여 지역실정에 맞는 편집과 지역 문인들의 권익옹호를 위하여 종합문예지 『영남문학』을 발행하고 있다. 『영남문학』은 부산·경남·울산·대구·경북 등 5개 광역시·도 통합문예지로 2010년 여름에 창간되어 올해로 창간 10년째를 맞았다.

2020년 영남문학인 신년하례회와 겸하여 열린 이날 행사에는 한명수 문학평론가의 <흑구 한세광 선생의 문학세계 재조명>이라는 문학특강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열린 ≪제33회 영남문학 신인문학상≫ 시부문에는 박정숙, 이우일, 정득춘, 정태련, 황수웅 시인이, 수필 부문에는 권혁소, 박복환, 홍태준 수필가가 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박정숙 시인의 시 「교동 고택」을 소개한다.

대문턱이 닳도록 드나들던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나

옥천 고택의 흙마당도
대문 밖 연밭도 온통 누렇다

오지 않는 애기씨를 기다리다
누렇게 바랜 어미는
액자 속에서 쓸쓸하다

누런 것들만 지키고 있는
만추의 뜨락

크다가 만 조롱박 하나
가랑비에 젖고 있는
―「교동 고택」 전문

― 기사제공 // 임재도 부울경뉴스 총괄본부장, 소설가,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