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에서 너나할 것 없이 최대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것은 다름이 아닌 기장군수의 총선출마 여부를 놓고 여당과 야당 그리고 무소속에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그동안 기장군수는 3선고지를 확보하고 임기 종료 2년을 남겨 놓고 정치적인 선택의 기로(岐路)에 있는 것이다.

공직자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선 공직선거법상 공직자가 총선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90일 전에 사퇴해야 하며, 총선에 나갈 경우에는 공직자 사퇴시한은 2020년 1월 16일이다. 그리고 국회의원 선거일은 2020년 4월 15일이다. *공직선거법 제53조 5항에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선거구역이 당해 지방자치단체의 관할구역과 같거나 겹치는 지역구국회의원선거에 입후보하고자 하는 때에는 당해 선거의 선거일전 120일까지 그 직을 그만두어야 한다. 다만, 그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임기가 만료된 후에 그 임기만료일부터 90일 후에 실시되는 지역구국회의원선거에 입후보하려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라고 규정화고 있다.

이에 기장군수(단체장)의 공직사퇴시한은 선거일120일전 12월 17일이다.

그동안 기장군수가 출마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물밑에서 여당과 야당 그리고 무소속에서 그 나름의 지지기반과 사회단체 및 당내에서 이미지 개선을 위하여 아침, 저녁 나들이 차량에 방문하여 인사를 하면서 얼굴을 내밀고, 더 나아가 축제나 마을행사, 사회단체의 행사장에 방문하여 악수정치를 꾸준히 해 온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당이나 야당 그리고 무소속을 준비하는 군수 후보자들에 대하여 기장군 주민은 한결같이 인물이 안보인다고 아우성이며, 기존의 인물에 새로운 인물이 추가될 것인가 역시 최대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제껏 기장군수는 기장군이 1995년 3월 1일 복군된 이후 2명이 현재까지 군수직을 수행하고 있다. 그 만큼 기장군에서는 변화보다는 현실 중심의 주민 밀착형 인물, 기장군 주민 가운데 인물을 선호한 것으로 보였다.

다가오는 2020년 1월 16일 현직 기장군수의 사퇴시한을 놓고 서로가 적임자라고 하면서 기장군에서 번번하게 얼굴을 내밀며 악수정치가 최고의 미덕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기존 여당과 야당 그리고 무소속 군수 후보자는 인물의 2%의 부족을 확보하기 위하여 또 다른 이미지 정치를 할 것을 배제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지만, 정치는 생물이고, 과연 기장군수가 총선출마를 할 것인가를 두고 스스로 발표하지 않는한 1월 16일까지 기다려보는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기장군 주민은 2020년 4월 15일 국회의원 선거에 이어 기장군수 선거를 하게 될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어 기장군 정치드라마 개봉2가 임박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래도 기장군은 단독선거구이고 기회의 땅이어서 과연 누가 군수로서의 여론선점을 할 것인지를 두고 주민은 전반적인 정치상황을 감지하면서 생업을 하면서 꾸준히 지켜보고 있는 지 모를 일이다.

글 / 안태준
법학박사
기장군현안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