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구청장 정명희)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지자체 협력·갈등관리 및 숙의기반 주민참여 사례발표회에서 ‘구포가축시장 정비사업’이 행정안전부장관상(장려)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5일 세종시 행정안전부 별관에서 개최된 발표회에서는 전국의 우수사례 중 10개의 사업을 선별하여 사례발표를 하였고, 구포가축시장 정비사업은 공공정책을 둘러싼 지역 내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지자체 차원의 갈등관리 역량을 높이 평가받아 협력·갈등 관리 분야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구포가축시장은 전국 최대 규모의 개·가금류 도축 밀집지역으로 그동안 개식용과 관련한 첨예한 갈등이 계속되어 왔으나, 북구청에서 민·관·정 협업 네트워크를 구성해 지속적인 소통과 협의의 과정을 거쳐 마침내 지난 7월 1일 폐업상인 지원 협약을 맺고 전국 최초로 살아있는 가축의 도축·판매업을 폐업한 바 있다.

정명희 구청장은 “가축시장의 폐업에만 그치지 않고 동물복지센터 건립 등을 통해 반려동물 친화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구포가축시장은 사회적 갈등을 상생과 협력을 통해 물리적 충돌 없이 해결한 우수사례로, 다양한 사회 갈등의 장에서 구포가축시장 사례가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