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구(구청장 서은숙)에서는 8일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양산쓰기 운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더위에 양산을 쓰면 주변 온도를 7℃, 체감온도를 10℃ 가량 낮출 수 있다.
또한 자외선을 차단하며 피부질환과 온열질환 예방, 탈모 방지에도 효과가 있다.

부산진구에서는 여름철 폭염에 효과적이나 여성용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해 사용이 미비한 양산의 사용 활성화를 위해 양산 1천개를 구입해 배부하고 경로당을 찾아 양산쓰기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체험하는 행사를 가졌다.

양산쓰기 체험 행사에 참여한 한 할아버지는 “시원하고 좋기는 하지만 아직 사용하기에 어색한 것 같다”며 “다른 남자들이 쓰고 다니면 나도 쓰고 다닐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씀하시며 어색한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부산진구 관계자는“자연재난에 포함될 정도로 폭염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며“남녀 구분 없는 양산쓰기, 그늘막의 확충, 쿨링포그 시설 확충 등 폭염에 대비한 시책을 꾸준히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