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구청장 정미영)가 폭염 대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정구는 폭염에 대비해 구 청사 앞 버스 승강장에 자동안개를 분사하는 ‘쿨링포그 시스템’을 설치했고, 부산 최초 이동식 폭염 대피소인‘무(無)더위 대피소’를 횡단보도 및 버스 대기소 등에 설치해 폭염 기간에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보행자를 위한 그늘막 26개소를 간선도로 횡단보도 등에 설치했다.

취약계층을 위한 폭염대책도 추진 중이다. 취약계층 500세대를 대상으로 폭염 대비 물품으로 구성된 ‘온열질환 예방키트’를 배부하였고 폭염 재난도우미 160명을 통한 가정방문 활동을 통해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경로당 131개소와 지역 아동복지시설 5개소에 서큘레이터 300대를 지원했다.

현장근무자를 위한 물품도 배부했다. 방문간호사 등을 위한 휴대용 선풍기 150개와 우편집배원, 소방대원 및 환경미화원, 도로관리원, 녹지관리원 등 현장근무자에게 총 430개의 얼음 조끼를 배부했다.

폭염 특보가 발령되는 날은 노면 지열 상승 예방을 위해 대형 살수차 2대를 운용해 6월부터 8월말까지 관내 주요 간선도로에 일일 4~5차례 살수하고 있다.

향후로도 금정구는 구민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해, 재난 수준의 폭염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계층을 보호할 수 있는 각종 특수 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