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가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을 통해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돌봄 부담에 따른 비용을 절감시키기 위해 '치매안심마을'을 지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중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19일 오전 11시 30분 성안동 한 식당에서 치매사업 담당자와 운영위원회 위원 등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매안심마을 운영위원회 첫 회의'를 실시했다.

이날 운영위원회 회의는 치매안심마을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운영위원의 치매파트너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기획됐다.

중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지역 사회 치매안심 안전망을 구현하기 위해 지난 9일 중구 성안동 9·10통을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했고, 이날 첫 운영위원회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치매안심마을 사업과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운영위원회 위원의 위촉장 수여, 역할 안내, 위원 대상 치매파트너 교육, 기타 사업 관련 요구사항을 수렴했다.

치매안심마을은 지역 사회의 구성원들이 치매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치매환자와 가족이 안전하고 독립적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하며 사회 활동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중구 치매안심센터는 지역 주민과 공공기관 등의 협력을 통해 '치매안심마을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치매인식개선사업을 전개해 치매환자와 가족, 지역 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마을을 조성해 간다.

치매안심마을에서는 지역 주민 대표를 중심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지역 자원인 동 행정복지센터와 학교, 파출소 등을 중심으로 치매 파트너를 양성하게 된다.

또 치매 조기 검진과 인식개선 홍보 활동, 치매 예방프로그램 운영, 치매 고위험군과 치매환자 지원, 지역특화사업 등을 통해 지역사회 치매 돌봄 기능을 강화해 제공한다.

특히, 치매 조기 발견을 위해 성안동 9·10통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모든 주민을 방문해 치매선별검사와 치매예방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중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오는 9월 치매안심마을 지정 기념 현판식을 진행할 예정이며, 연 2차례에 걸쳐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치매안심마을의 운영과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중구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치매 안심마을의 운영은 주민의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치매는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병이란 생각을 가지고 지역 주민들의 치매에 대한 인식개선과 치매 예방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치매안심마을과 기타 치매지원서비스 관련 문의는 중구보건소 2층 치매안심센터(☎290-4366)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