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구청장 김태석)는 부산지역 구·군 가운데 처음으로 8월부터 지역 청년실업자의 취업 지원을 위해 모의토익 시험과 모의토익 스피킹 시험을 무료로 시행한다.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로 주민등록 기준 사하구에 살고 있는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 가구에 속한 미취업 청년이면 응시 가능하다. 단, 정부나 부산시 등에서 유사 지원 사업의 혜택을 받고 있는 경우는 제외된다.

 이번 사업은 취업준비, 이직 등의 과정에서 필수조건을 자리 잡은 토익점수를 높이기 위해 공부하고 있는 청년실업자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실시하게 됐다.

 그동안 면접복장 지원, 청년취업성공패키지 등 청년실업자 대상 맞춤형 대책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지만 취업의 관문을 통과하기 위한 실력 향상을 위한 지원 대책은 그리 많지 않았다.

 사하구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사업에 필요한 경비 170만 원을 확보하고 ㈜YBMNET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8월부터 12월까지 총 5회에 거쳐 사하구 평생학습관과 구청 전산교육장에서 모의토익 시험과 모의토익 스피킹 시험을 번갈아 실시한다.

 구청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회당 30명씩 총 150명을 뽑아 응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며 인원이 초과될 경우 저소득층을 우선 선발한다.

 사하구는 이번 사업이 청년과 실업자의 토익 고득점의 가능성을 높여 청년 취업률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올해 사업이 호평을 받을 경우 내년에는 정규 토익시험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