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구(구청장 정미영)가 30년간 지속된 청소대행업의 독점구조를 깼다. 1988년 개청 이래 처음으로 청소 대행업의 독점구조와 각종 부작용의 폐해를 개선하고자 공개경쟁 모집으로 지난 2월 14일 신규 청소대행업체를 선정, 사전준비 기간을 마치고 7월 1일부터 신규업체가 부곡1~4동 지역의 생활폐기물을 수거한다.

구의 이러한 시도는 쓰레기 수거 중단, 비리 등 많은 폐해를 불러일으키는 청소대행 독점구조에 청소구역 축소라는 강력한 경고 조치를 취해 업체 간 서비스 경쟁을 유도하고 구민에게 질 높은 청소서비스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기 위한 부산 최초의 시도다.

특히, 구는 청소구역 축소에 따른 기존업체 종사원들의 부당 해고를 막기 위해 3차례에 걸친 면담과 공개채용 설명회를 거쳐 근로자 고용승계를 완료하는 등 준비에 공을 들여왔으며, 신규업체는 차량과 시설, 장비, 인력 등을 갖춰 지난 6월 7일 폐기물 수집․운반업 허가를 얻었다.

정미영 구청장은 “청소대행업체의 30년 독점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신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를 선정하고 허가한 것은 1988년 개청 이래 처음으로, 새로운 업체의 안정적인 정착과 투명하고 깨끗한 청소행정 시스템 구축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