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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자작추천시> 임재도, 지평선
김영미안  |  anteaj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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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15  07: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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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

                                                  임 재 도

   
 

오직
그 선만 바라보고
무작정 달려가는 사람들을 본다

그 선 끝에서 사라져가는
태양의 옷자락을 잡을 수 있을까
그 선 끝에서 피어나는
달빛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숨 가쁘게 달려가는
그 가슴에 자라나는
슬픈 영혼의 무지개

어디인가
그 끝은

* 작가 노트

   
▲ 임재도 작가
욕망의 시대이다.
오직 그 욕망을 향해 달려가는 무수한 사람들을 본다.
그러나 이제 잠깐 걸음을 멈추고 주위를 살펴보자.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아픔과 눈물이 보일 것이다.
이제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며 함께 손잡고 천천히 걸어가자.
이제 내 가슴 속 욕망의 사막에서 벗어나
푸른 생명이 숨 쉬는 숲으로 가자.
고개 숙인 여린 풀과 수줍게 피어나는 들꽃
그 위에서 하늘거리는 나비의 날개를 바라보자.
재갈거리며 흐르는 계곡물 소리를 따라
생명의 강 화합의 바다로 나아가자.

임재도는 소설가이자 시인으로 장편소설 『피터 팬, 법정에 서다』(2014년), 『코리아타워(상/하)』(2015년) 등을 펴냈고, 기타 다수의 중, 단편소설과 시를 발표했다. 제1회 영남문학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부울경뉴스》에 장편추리소설 『살인 교향곡』을 연재하고 있다.

* 부울경뉴스 『오늘의 자작추천시』는 부산 ․ 울산 ․ 경남 ․ 대구 ․ 경북에서 활동하는 중견시인들의 자작추천시를 시인이 직접 쓴 작가노트와 함께 소개하는 지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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