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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자작추천시> 성흥영, 파도
김영미안  |  anteaj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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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04  07: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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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성 흥 영

   
▲ 사진 조원희

한 남자 파도 속에 묻혀있네
남해 금산 푸른 별빛에 갇혔네

파도 소리에 그 남자
울음소리는 들리지 않네

파도에 뚝뚝 떨어지는 별 속에
그 여인 사랑이 들어 있네

남해 금산 푸르른 바람 속에
나 혼자 흔들리네

*작가 노트
   
▲ 성흥영 시인
아무래도 바다로 가야겠다. 산사의 종소리에 이끌려 밤바다로 나아간다.
파도치는 바다를 바라보며 바닷가 외진 곳에 홀로 앉아 있다. 어둠속에서 별빛을 등불로 켜고 있는 고독한 사나이, 떨어져 나간 여인을 찾아 헤매는 이중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진여와 생멸, 중생심의 바다는 과연 구원 없는 바다인가. 파도를 보면서 바다에 별들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서 반드시 기다림의 자세를 취하고 있을 것이다. 나의 몸짓은 피할 수 없는 내 마음과 치열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그 것은 치솟는 갈구에 대한 무의식적인 반항이었다. 고독한 존재 속에서 북두칠성의 국자를 기우려 남해금산의 파도를 떠서 마시겠다.

성흥영 시인은『실상문학』시 부문 등단하였으며 실상문학작가회 초대회장, 실상문학 본상, 문예시대 아카데미문학상, 부산시단 작품상 수상, 시집으로『아마도 내 전생은 나비였어라』외 2권, 저서로 『붓다여, 새벽의 깨침이어라』등을 상재하였다.

* 부울경뉴스 『오늘의 자작추천시』는 부산 ․ 울산 ․ 경남 ․ 대구 ․ 경북지역에서 활동하는 중견시인들의 자작추천시를 시인이 직접 쓴 작가 노트와 함께 소개하는 지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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