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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신작시> 박영목, 소설
김영미안  |  anteaj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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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30  08: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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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초향 박 영 목

   
 
무서리에 나풀나풀 나비
하이얀 은빛 밤새워 흩날리더니 여명에 윤슬 되어 맞이한다

해맑은 해님으로 너희는
곧 산화하니 밤사이 나누었던 이야기 못다 하니 하늘에서 만나려
모습도 없이 사라져 구름 되리라

별들이 밤하늘 수놓고
떠나 갈 즈음 함께 가자구나
불태우는 하늘 가랑잎 태워
더욱 더 붉게 타며 봄을 부른다

북풍한설 차가웁게 얼어붙은
앙상한 가지와 메마른 풀잎
따스하게 살랑이는 봄
모두를 움트게 하는 바람을 기다린다


* 작가 노트
   
▲ 박영목 시인
입동이 지난 지 보름 정도 날짜가 지나 소설이란 절기에 접어드니 우리네 몸뚱이 얼어붙게 만드는 찬바람이 휘몰아친다. 풀뿌리 삶은 그렇게 긴긴 겨울을 이겨내어 새봄에 새순이 새움을 틔우려 하나 날 선 인* 같은 삭풍이 훼방을 놓는다. 경기의 침체가 아무리 오래가더라도 꿋꿋이 이겨내어 뜨락의 민들레가 꽃을 피우기를 간절한 마음이듯이 엄동설한 지나고 입춘 우수가 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올려본다.
*날 선 인: 날카로운 칼

박영목 시인은 계간 『청옥문학』 詩 부문 등단하였으며 부산문학인아카데미협회 부회장과 경북지회장을 맡고 있다.
 
* 부울경뉴스 『오늘의 신작시』는
부산 ․ 울산 ․ 경남 ․ 대구 ․ 경북지역에서 활동하는 시인들의 신작시를 시인이 쓴 작가 노트와 함께 발표하는 지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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