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좋은 날에

                                                  박 태 영

우리 살아갈 날이
얼마나 되는가
생각도 말고 고민도 말자
이 좋은 날에 우리
그런 거 염려도 말자

시인의 빛나는 눈빛이 되고
시인의 설레는 가슴으로
뜨거운 그림만 그리자
이 좋은 날에 우리
신나는 정열의 찬가만 하자

세상의 아림일랑 던져버리고
그대의 황홀한 눈빛 속으로
청초한 그대 가슴에 안기어
아름다운 사연, 꿈의 노래를
행복하고 이 좋은 날에
내 사랑아
우리 행복의 노래 부르자
우리 사랑의 노래 부르자

*작가 노트

▲ 박태영 시인

우리 걸어온 길은 힘들고 고된 길이었다. 누구나 함께 지고 가는 인간들의 말 못하는 노랫말들처럼 그 사연들을 일일이 어찌 말을 다 하며 삶을 가질 수 있겠는가. 모두가 지나고 보면 잡을 수도 없었고 놓쳐버린 것들뿐이었더라도 모두 다 잊어버리고 내일이 아닌 오늘, 그대의 빛나는 눈동자 속으로 푹 빠져서 뜨거운 가슴에 젖어보고 싶다. 못난 사랑이 아닌 잘난 사랑을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 꿈같이 설레는 그 아름다운 사랑을!

박태영 시인은 『문학도시』 詩 부문 등단 하였으며 길동인, 시창회, 알바트로스 화전문학, 부산문인협회 회원이다. 시집으로 『사랑의 노래』,『세상』등을 상재 하였다.

* 부울경뉴스 『오늘의 신작시』는 부산 ․ 울산 ․ 경남 ․ 대구 ․ 경북지역에서 활동하는 시인들의 신작시를 시인이 쓴 작가 노트와 함께 발표하는 지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