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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신작시> 강복임, 봉선화 꽃물 들이다
김영미안  |  anteaj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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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08  07: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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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화 꽃물 들이다

                                          연주 강 복 임

   
 
어릴 적 앞 마당가에
무리지어 피었던 봉숭아 꽃
추억처럼 그때가 그립게 피어난다

열 손가락 붉은 물 들여
명주실로 칭칭 동여맨 순정
첫사랑의 아련함은 소녀의 마음
첫눈처럼 고이 묻어둔 풋사랑

세월 지난 삶 속 가슴 한편에
잃어버린 젊은 날의 추억이
손톱 끝에 낙인처럼 물들여 있다

*작가노트
   
▲ 강복임 시인
아파트 화단가에 핀 봉선화 꽃을 보았다. 어릴 적 열 손가락 물들이며 친구들과 수다 떨던 그 시절이 그립게 떠올랐다. 첫눈 올 때까지 봉선화 꽃물이 남아 있으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다던 설렘 가득 풋풋했던 추억에 잠시 젖어 보았다.

강복임 시인은 경남 하동 출생으로 계간 『청옥문학』 을 통해 등단하였으며 부산문학인아카데미협회 사무국장이다. 『시와늪 작가상』, 『문화와문학타임 작가상』 을 수상하였다. 시집으로 『아버지의 꽃밭』 이 있다.

* 부울경뉴스 『오늘의 신작시』는 부산 ․ 울산 ․ 경남 ․ 대구 ․ 경북지역에서 활동하는 시인들의 신작시를 시인이 쓴 작가 노트와 함께 발표하는 지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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