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소방서(서장 이종식)는 지난 17일 충주 세계소방관경기대회 폐막식, 대회의 꽃이라 불리는 최강소방관경기(TFA)에서 남해소방서에 근무하는 채성준 소방교가 전체기록 2위를 달성해 트로피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충주에서 열린 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지난 9일 개막으로 17일까지 진행되었고, 역대 최다인 64개국 67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75개 종목에서 서로의 실력을 겨뤘다.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추진단에 집계에 따르면 홍콩이 금메달 241개로 종합 1위에 올랐고, 그 뒤를 이어 금메달 239개로 대한민국이 2위, 금메달 32개로 러시아가 3위를 기록했다.

대회 종목 중 현직 소방관들만 참가할 수 있는 최강소방관(TFA)종목은 강인한 체력과 섬세한 기술을 요하는 종목으로 호스끌기, 장애물 통과하기, 중량물 들고 타워 오르내리기, 계단오르기의 4단계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 단계별로 9분30초씩 시간이 주어져 소방관들의 체력 한계를 평가하는 경기다.

전체 기록 2위를 달성한 채성준 선수는 “챔피언에 등극하지 못해 아쉽지만 우리나라에서 열린 국제대회이니만큼 입상한 것만으로도 영광으로 생각하며, 세계 소방관들과 소통·화합하고 실력을 겨뤄보는 뜻 깊은 순간이었다. 내후년에 덴마크에서 열릴 세계소방관경기대회에도 기회가 된다면 참여해보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