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강 

                                          초향 박 영 목

미리내 흐르는 별들의 강
아스라이 펼쳐지는 마음속
구름 없는 밤이면 윤슬 되어
반딧불이 나래 아우라지는 강이다

눈을 감아도 보이는
굽이쳐 흐르는 모습 변함없으니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는
각인되어 잊을 수 없는 나의 강이다

세파에 찌든 강이 아닌
맑고 푸르른 물결 흐르는
변하지 아니하는 모습
그리운 임 같은 고향 같은 강이다

떠나버린 임
어머님 닮아 애틋한 마음만이
속삭이듯 메아리 남기며
손짓하듯 여운을 남기는 강이다.

*작가 노트

▲ 초향 박영목 시인

사람은 태곳적부터 강을 끼고 살았듯이 마음속에 지워지지 않는 강을 가지고 있다. 강이란 어머님의 젖줄같이 포근하고 내 마음의 고향처럼 흐르고 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언제 어디서나 나의 고향 같은 강이다.

박영목 시인은 계간 『청옥문학』 詩 부문 등단하였으며 부산문학인아카데미협회
부회장과 경북지회장을 맡고 있다.
 
* 부울경뉴스 『오늘의 신작시』는 부산 ․ 울산 ․ 경남 ․ 대구 ․ 경북지역에서 활동하는 시인들의 신작시를 시인이 쓴 작가 노트와 함께 발표하는 지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