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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자작추천시> 김숙이, 석류
김영미안  |  anteaj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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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08  09: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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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

                                               김 숙 이

   
 
홍보석 주머니에
칸마다 영그는 사랑
한 눈 팔지 않고
향그럽게 물들인 세월

찬란한 기쁨 되어 정표로 내 놓습니다
받아주세요
단정한 옷매무새 속에
감춰진
새콤 달콤 제 속내를

* 작가노트
   
▲ 김숙이 시인
알뜰한 시간이 포개어 지면서 이루는 것이 향과 맛이 있다. 천둥을 견디고 비를 맞으며 힘든 시간 속에서도 온전히 지켜 낸 붉은 석류. 석류 알을 향기롭게 만드는 힘은 고통을 인내했던 세월의 덕이다. 나에게도 고달픈 시간을 지나, 윤기를 느끼는 시간이 있었다. 그때 자부심 되어 다가온 시가 ‘석류’이다

김숙이 시인은 대구출생으로 시집 『새는 뭍에서도 꿈을 꾼다』(2004).<천상병문학제>에서 시사문단 문학상 대상 수상(2005), 평론집 『백석 시 연구』(2011)를 펴냈다. 영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석·박사학위를 취득 한 후, 현재 대구문인협회 부회장, 일일문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부울경뉴스 『오늘의 자작추천시』는 부산 ․ 울산 ․ 경남 ․ 대구 ․ 경북에서 활동하는 중견시인들의 자작추천시를 시인이 직접 쓴 작가노트와 함께 소개하는 지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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