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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신작시> 김병호, 매미
김영미안  |  anteaj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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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08  09: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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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 

                                           청정 김 병 호

   
 
여름을 타고 가는 매미
햇살 문지르며 고목에 걸터앉아
생을 부른다

바깥세상 못 다한 그리움
여름을 찢고 해를 태운다

매미 울음소리 산곡선 따라
날으며 설움 몸 받쳐 우는데

아니나 짧은 인생
산천초목에 그려진 존재
보일 듯 말 듯 푸른 초록에 묻어가고

서산으로 넘어가는 해를 등지며
고름 섞인 울음 어둠을 벗기기 위해
짧은 인생을 한탄한다

울다 지친 나머지 펼치는 날개
세상을 주름잡고 밋밋한 힘이라도
날으며 생을 높여 볼려나

맴맴~
하늘을 날으고 바다를 건너
안방 구석진 자리까지 차지한다

* 작가 노트
   
▲ 김병호 시인
생명의 가치를 매미에 비교하면 우리 인간의 생명이 얼마나 귀중하고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알게 된다. 먼 훗날 생명의 가치를 모른 채 급급한 현실에 몰두한다. 지금 건강하니까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세월은 녹녹치만은 않다. 목줄타고 흐르는 세월이 그린 얼굴이 먼 훗날에 나타날 자신의 얼굴이 된다.

아프고 늙어가는 것은 자신의 운명이지만 자신이 자신을 얼마나 가꾸느냐에 따라서 건강이 달라진다.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며 지금부터라도 건강을 챙기며 현실에 충실한 길잡이가 됩시다.

 김병호 시인은 대한문학세계창작예술인협회 시 부문에 등단하였다. 부산문학인아카데미협회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 부울경뉴스 『오늘의 신작시』는 부산 ․ 울산 ․ 경남 ․ 대구 ․ 경북지역에서 활동하는 시인들의 신작시를 시인이 쓴 작가 노트와 함께 발표하는 지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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