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회 기장포럼 모습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원자력발전소가 소재하고 있는 도시의 안전과 번영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4월 9일부터 11일까지 힐튼 부산에서 ‘제3회 기장포럼’을 개최한다.

 지난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자력 안전은 원자력발전소를 가동하는 모든 나라가 연대적인 해법을 찾아야 하는 공동대응의 문제라는 출발점으로 시작된 기장포럼은 원자력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하는 세계 최초의 국제행사로 세계 원전소재도시간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포럼은 ‘세계 3대 원전사고의 교훈’을 주제로 후쿠시마, 체르노빌, 스리마일의 원전도시 대표자들이 직접 참석하여 원전사고에서 겪은 생생한 경험과 정보를 들려줄 예정이라 더욱 더 원전의 안전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전세계적으로 빈번히 발생하는 지진 등 자연재해로 인한 원전의 안전성 확보방안과 원전해체라는 시대적 상황을 맞이하여 원전도시의 번영방안을 주제로 기장을 비롯한 국내 원전도시인 경주, 울주, 울진, 영광 및 미국 웨인스보로·자이언·플로리다, 캐나다 소진쇼어·클레링톤, 핀란드 유라조키, 영국 이스트로디언 등 7개국 15개 도시 지자체장과 원자력 전문가가 참석하여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다양한 방안을 공유하게 된다.

 이러한 기장포럼의 취지에 공감하여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경제협력개발기구산하 원자력기구(OECD-NEA)의 관계자도 이번 포럼에 참석하여 ‘원전해체전망’과 ‘악천후에 맞서는 원전의 복원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공식적으로 원자력국제기구가 후원기관으로 참여하는 이번 포럼은 기장포럼의 국제화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7개국 15개 도시 대표들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하여 도시간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지속성 있는 국제 원전협의체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도 모색하게 된다.

 기장포럼(조직위원장 오규석) 관계자는 “원전도시가 평생 짊어지고 가야할 숙명인 원전 안전문제를 전세계 원전도시간에 한자리에 모여서 논의 하는 기장포럼은 이제 중대한 기로에 놓여 있다”며, “많은 원전도시들이 기장포럼의 개최 취지에 공감하는 만큼, 이를 한층 더 발전시켜 정식적인 국제협의체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안전한 기장 건설을 위해 더욱 더 매진해 나갈 것이다”며 포부를 밝혔다.
<참 조>
 1. 회의주제

구 분	주 요 논 의 주 제
특별세션	󰋯세계 3대 원전사고의 교훈 - 세계 3대 원전사고(쓰리마일, 체르노빌, 후쿠시마)에 대한 원인과 대책
제1주제	󰋯자연재해로 인한 원전안전대책 - 지진, 쓰나미 등 자연재해에 대한 원전 및 방사능 방재대책 등
제2주제	󰋯원전해체에 따른 원전소재도시의 번영방안 - 원전해체지역 지원정책, 원전부지 재활용사례 등 지역발전 아이디어
제3주제	󰋯기장포럼의 발전방향과 국제협력 강화 - 원전도시간 상시적인 소통채널 확보, 세계원전도시연합 구성

2. 프로그램

일 정		세 부 내 용
4.9(월)	19:00-21:00	환영만찬
4.10(화)	09:00-09:15	개회식 󰋯개회사 : 오규석 기장군수 󰋯축 사 : 김대군 기장군의장 / 박원주 산자부 에너지자원실장 / 고서곤 원안위 기획조정관 / 김학노 한국원자력학회장
	09:15-09:50	[ 기조연설 ]
		󰋯IAEA(국제원자력기구) 원전 해체 전망 󰋯OECD-NEA(OECD산하 원자력기구) 악천후에 맞서는 원전의 복원력
	09:50-11:50	[ 특별세션 ] 세계 3대 원전사고의 교훈
		󰋯 좌장 양명승 영산대학교 에너지환경연구소 석좌교수(前 한국원자력연구원장) 󰋯발표도시 후타바(일본), 오나가와(일본), 체르노빌(우크라이나), 펜실베니아(미국)
	11:50-13:00	오 찬
	13:00-15:00	[ 세션1 ] 자연재해로 인한 원전안전대책
		󰋯 좌장 조청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초빙교수(前 과학기술부 원자력국장) 󰋯발표도시 기장(한국), 웨인스보로(미국), 소진쇼어(캐나다), 클레링톤(캐나다), 유라조키(핀란드), 이스트로디언(영국)
	15:00-15:15	Coffee Break
	15:15-16:15	[ 세션2 ] 원전해체에 따른 원전소재도시의 번영방안
		󰋯 좌장 이재우 부산대학교 국제전문대학원 교수 󰋯발표도시 자이언(미국), 플로리다(미국)
	16:15-17:15	[ 세션3 ] 기장포럼의 발전방향과 국제협력 강화
		󰋯 좌장 노명화 GABI(글로벌경영전략원) 대표 자유 주제토론
	17:15-17:45	전체회의 결과 선언(공동선언문 채택)
	17:45-18:00	폐회식
	19:00~21:00	환송만찬
4.11(수)	09:00~16:00	산업 및 문화시찰(고리원전, 부산요, 해동용궁사 등)

3. 국외 주요 참가도시 현황

국 가	도 시	주 요 특 징
일 본	후타바 (Futaba)	후타바정은 일본의 후쿠시마현 하마도리 중앙에 위한 정으로 도쿄전력이 운영하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5~6호기가 입지해 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전은 가동이 중지된 상태이며, 사고당시 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되어 아직도 주민들이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나가와 (Onagawa)	오나가와정은 일본의 미야기현 동부 오시카군의 정으로 오나가와 1~3호기 원전이 입지해 있다.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쓰나미로 주택의 70%가 유실되고 인구의 10%가 사망하는 등의 큰 피해를 입었다. 쓰나미 당시 약 360여명의 주민들은 오나가와 원전으로 대피하여 3개월간 생활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Chernobyl)	1986년 원자력발전소의 화재로 방사능이 유출되어 도시 전체가 큰 피해를 입었다. 체르노빌 지역은 사고 후 단절된 공간으로는 세계 최대인 2,044㎢ 정도 사람이 살지 않는 곳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출입금지구역 관리 우크라이나 주정부기관(SAUEZM)’에서 체르노빌의 재해를 극복하기 위해 관리를 전담하고 있다.
미 국	펜실베니아 (Pennsylvania)	1979년 TMI 2호기에서 노심 용해로 벌어진 미국 원자력 사상 최악의 사고로 일컬어지는 스리마일 원전사고가 일어난 지역이다. 최근 셰일 붐으로 인한 가스발전과 신재생에너지 단가하락의 여파로 스리마일 원전은 2019년에 폐쇄하기로 결정되었다.
	웨인스보로 (Waynesboro)	미국 동남부 조지아주의 버크카운티에 위치하여 보글 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1987년, 2호기가 1989년에 완공되어 각각 1200MW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미국에서 활발하게 원전 이용을 추진하는 지역 중 하나로, 보글 원자력발전소는 최초로 가동된 이후 매우 안전한 기록을 유지해 오고 있다.
	자이언 (Zion)	미국 일리노이주의 시카고에서 북쪽으로 약 72km 떨어진 미시간호수에 위치한 지역이다. 1968~1973년에 건설된 자이언 원자력발전소 2기는 각각 1,040MW의 전력을 생산하고, 1988년에 가동 정지되었다. 연료봉은 원자로에서 제거하여 외부 연료저장 풀에 저장되었다가, 2010년부터 본격 해체작업을 시작하여 올해 연말에 완료할 예정이다.

국 가	도 시	주 요 특 징
캐 나 다	클레링톤 (Clarington)	캐나다 온타리오주 클레링톤시에 위치한 달링턴 원자력발전소는 온타리오 주의 최대 발전회사인 온타리온 발전이 1990년 10월에 상업운전을 시작하였다. 달링턴 원자력발전소는 우리나라 월성 1호기와 같은 가압중수형 원자로 노형으로, 88만KW급 원자로 4기가 설치되어 있다. 캐나다 원자력발전소는 지역주민들에게 발전소 업무를 소상하게 공개하면서 안전에 대한 신뢰를 획득하고 있다.
	소진쇼어 (Saugeen Shores)	캐나다 거대 도시인 토론토에서 자동차로 3~4시간 떨어진 온타리오주 북쪽, 브루스 반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여기에 위치한 브루스 원자력발전소는 현재 브루스 파워사가 운영하고 있다. 브루스 원자력발전소는 우리나라 월성원자로의 참조 노형으로 출력증강과 수명연장을 수행한 경험이 있는 발전소이다.
핀 란 드	유라조키 (Eurajoki)	핀란드는 원자력시설을 유치하고 운영하는데 주민합의가 필요한 지역으로, 유라조키에는 원자력발전소 3곳과 핵폐기물 최종처분소가 있다. 핀란드의 협력방식은 다수협력자간의 높은 수준의 신뢰에 기반을 두고, 국회가 제정하는 법, 방사능 및 원자력안전청의 규제, 유라조키시의 의견, 원전사업자간의 긴밀한 협력을 최우선으로 한다.
영 국	이스트로디언 (East Lothian)	이스트로디언은 영국 스코틀랜드의 지방당국 32곳 중의 하나로 스코틀랜드 수도인 에든버러에서 동쪽으로 33마일 떨어져 있다. 이 지역에 위한 토네스 원자력발전소는 1980년에 건설을 시작하여 1988년에 가동을 하였으며, 2030년까지 에너지를 계속해서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발전소는 이산화탄소를 냉각제로 하여 냉각되는 개량가스냉각로(AGR) 2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영국의 200만 가구에 공급하는 전력과 맞먹는 1190MW의 공급능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