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가 화정동과 대송동 일원에서 추진해 온 2차년도 범죄예방환경디자인사업을 최근 준공했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의 공모에 선정되어 동구가 지난 2016년도부터 추진중인 ‘안전한 지역사회만들기 모델사업’의 핵심사업으로 2016~2018년까지 3차년도로 나눠 추진중이다.

2차년도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 모델사업 총사업비는 총 8억원(특별교부세)이며, 이 중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사업에는 3억 5천만원이 투입되었다.

동구는 지난 2017년 7월부터 현장조사, 분석, 주민설명회, 울산동부 경찰서 범죄예방 진단팀 상호 평가 등을 통한 실시설계를 거쳐 지난해 12월부터 화정동과 대송동 일대에서 사업을 실시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대송공원과 화정공원, 절골공원 등 3곳을 범죄로부터 안전한 ‘안심공원’으로 조성했다. 동구는 단차가 있는 곳에는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유모차도 들어갈 수 있도록 진입로를 정비했다. 특히 청소년들이 주로 찾는 화정공원 내 화정상담실 외관을 도색해 밝고 쾌적하게 바꾸었다.

또, 화진중학교 주변 460m와 양지초등학교 주변 215m 등 총 2곳에 675m의 안심통학로를 조성했다. 또, 화정주공아파트 일원에는 무성하게 자라난 나무를 깨끗하게 정리해 시야를 개방하고 아파트 옆 옹벽 120m의 벽면을 정비해 ‘안심생활공간’으로 조성했다. 이밖에도 광고물 부착방지패드 516개소, 폐기물처리 등의 경관사업과 LED보안등 교체, 이미지 고보조명 설치, 난간조명 설치 등을 실시했다.

2017년 2차년도 사업 대상지역인 화정동과 대송동 일원은 5대 범죄 발생 건수는 적지만 공원 및 학교 주변 통학로에서 청소년들의 비행장소로 이용되는 곳이 더러 있고, 지형 특성상 경사가 심한 점 등을 감안해 어두운 공간을 밝고 깨끗하게 정비하고 고령자와 초·중등학생들의 교통 안전사고 위험을 최소화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한편, 동구가 지난 2016년에 1차년도 사업으로 전하동과 남목동 일원을 대상으로 범죄예방환경디자인 사업을 추진한 뒤 사후만족도를 설문조사 한 결과 범죄불안감 해소 77%, 만족도 79%로 나타나는 등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울산 동부경찰서 자료에 의하면 울산 동구의 5대 범죄 발생건수는 2016년 2,163건에서 2017년 1,817건으로 16%나 감소했다.

울산 동구 관계자는 “3월 말까지 이번 사업에 대한 주민 만족도 및 개선 사항에 대한 설문조사와 분석을 마무리하여 3차년도 사업 대상지인 일산동 일원 사업 추진시 반영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2차년도 사업 전체 준공식은 오는 3월 16일 오후 4시 30분 화진중학교 운동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