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구(구청장 전광우)는 11월 문화가 있는 날 특별 공연으로 오는 29일 오후 4시30분 온천동에 있는 이주홍문학관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연다.

80분간에 걸쳐 진행될 이날 공연은 1부에서 플루티스트 최소녀의 연주와 함께 이주홍 작가 소개와 그의 문학작품 동시를 연주 중간 중간에 낭독한다
2부에서는 일기예보 나들의 ‘좋아좋아’, ‘뷰티풀 걸’, ‘잘해봐’ 등의 노래를 곁들여 이주홍 작가의 작품과 문학관의 중요성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지난해 10월 동래향교에서 찾아가는음악회 모습

또한, 공연 이벤트로 공연장 벽면에 온천장 변천사 전시와 이주홍의 문학세계와 삶, 작품 등을 스크린으로 표출하여 공연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따뜻한 분위기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관람객 전원에게 손난로도 지급할 계획이다.

동래구 온천동에 2002년 개관한 이주홍 문학관은 세미나실과 전시관, 향파 서재를 갖추고 있으며 1만여 권의 도서와 유품, 향파 선생이 전국 문인들과 나눈 편지 등이 소장돼 있다. 특히, 쉽게 볼 수 없는 이주홍 선생의 희귀본을 볼 수 있으며, 문학 강연회와 매년 이주홍문학제를 열어 문학상 시상과 백일장 등을 개최하고 있다.
향파 이주홍은 일제강점기 ‘신소년’ ‘별나라’ 등 어린이 잡지 발행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아동문학가이자 소설가로 전국 문예지 ‘문학시대’를 창간하고 ‘부산아동문학회’를 조직하는 등 한국 근대 문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동래구 관계자는 “이번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 이주홍의 삶과 글귀, 이미지를 배경화면으로 한 작품낭독과 함께 가수와 플루티스트의 품격 있는 협연이 진행돼 늦가을 정취를 만끽하면서 이주홍의 문학 세계를 재조명하는 음악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