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은 10월 20일 공론화위원회에서 신고리 5·6호기 건설재개 결정이 발표된 후 기자회견을 열었으며, 그 기자회견 원문 내용을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게재한다.
<원 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월 19일 고리 1호기 영구정지 기념식에서 탈 원전 미래에너지 정책을 밝히면서, 현재 건설 중인 신고리 5・6호기에 대해서는 안전성과 함께 공정률과 투입 비용, 보상비용, 전력 설비 예비율 등을 종합 고려한 뒤 빠른 시일 내 사회적 합의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후 7월 24일 공론화위원회가 구성됐으며, 3개월 동안의 시참여단 논의를 거쳐 오늘 최종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그 권고안을 정부에 제출했습니다.

공론화위원회에서는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 비율이 19% 높게 나왔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공론화위원회의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 권고안을 두 팔 벌려 환영하는 바이며, 최종 결정이 있기까지 숙고를 거듭해 주신 공론화위원회 시민참여단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비록 잘못된 출발이었고,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지만, 지금이라도 바로잡을 수 있게 돼서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를 위해 한마음으로 뛰어 주신 군민 여러분들, 특히, 이상대 범군민 대책위원장님과 서생주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를 위해 군민과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해 주신 울주군의회 한성율 의장님을 비롯한 모든 의원님 한 분 한 분께도 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라는 결론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전 군민의 단합된 힘과 헌신 덕분입니다.

지난 9월 6일 반천 군민체육관에서 3천여 명이 모여 한 목소리, 한 마음으로 외쳤던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반대의 외침이
시민참여단의 귓가에 까지 전달돼서 이렇게 좋은 소식으로 메아리 쳐 돌아왔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지역 경제에 활기가 돌아올 것으로 기대하며, 에너지 융합 산업단지의 차질없는 조성을 통해 울산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 결정은 단순히 우리군 만을 위해 환영하는 것은 아닙니다.

신고리 5・6호기 건설은 대한민국 산업의 미래를 밝혀줄 원동력이며, 미래 에너지 정책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한국 원전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EUR 인증을 받음으로써 명실상부한 원전 강국임을 확인한 만큼, 이제 원전 수출 수주와 국가 에너지 안보에도 큰 힘이 실릴 것입니다.

그동안 일시 중단으로 신고리 5・6호기 건설이 늦어진 만큼 우리 군이 해야 할 일에 몇 배의 노력을 더 쏟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를 위해서는 신고리 5・6호기 건설 공사가 하루 속히 재개돼야 할 것이며, 관련 지원 사업에 대한 주민과의 약속도 빠른 시일 안에 지켜져야 할 것입니다.
비록 사회적 합의의 과정은 힘들었지만 참여민주주의의 새로운 역사를 열었으며, 우리 모두에게 가치 있는 경험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신고리 5・6호기 건설 찬성과 반대로 대립했던 시간들은, 최종결과가 나온 이 시점부터 모두 떨쳐버리고 더 나은 에너지 정책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후세대들이 맑고 깨끗하면서도 안전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가 공존하고 상생하는 방법을 찾아 나가는 데 지혜를 모으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와 사회적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신 모든 분들께 거듭 감사드리면서, 이상으로 기자회견을 마치고자 합니다.

고맙습니다.
2017년 10월 20일
울주군수 신 장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