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용지호수공원, 도심 속 문화복합 중심지로 조성

최근 용지호수 공원을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첫 선을 보인 무빙보트는 운영 열흘 만에 5,000명을 돌파하면서 새로운 관광명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그간 우리시는 호수를 품은 도심 속 용지공원을 관광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공원 주변에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17점의 조각 비엔날레 작품도 영구 전시했다. 또 이색적인 수상 레저시설도 운영에 들어갔으며 야외 작은도서관도 곧 개관을 앞두고 있어 하늘을 조명삼아 야외에서 책을 보는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도심 한 가운데에서 호수를 바라보며 이색적인 수상레저를 즐기고 예술작품과 책도 접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은 전국 어딜 가도 없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개발에 따른 훼손과 투자비용은 최소화 하면서 용지호수의 관광 잠재력을 극대화했다.

이러한 결과는 한 부서의 노력만이 아니라 협업을 통해서 전문가와 여러 부서에서 집단지성을 더하고 고심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시민 접근성이 좋으면서 관광 잠재력도 높은 곳, 예를 들어 창동 문화광장이나 진해루 일대에도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될 수 있는지 계속해서 고민하고 토론도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현장에서 시민들과 관광객의 반응을 모니터링 하면서 불편사항이 없는지도 살펴봐야 할 것이다. 화장실 위생관리나 주변 노점상, 불법주정차 등 사소한 것도 지나치지 않고 적극 해결에 나서야 할 것이다. 이런 작은 차이 하나가 명품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관광문화국과 의창구는 시설물 관리와 함께 이용객의 요구사항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개선할 것은 즉시 조치해 쾌적한 관광여건 제공에 힘써주기 바란다.

▣ 벤처 및 중소기업 대상 ‘지식재산권’ 보호 방안 마련

과거에는 기업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필요로 하는 생산요소로 노동과 자본을 중요시 했다면 지금은 ‘지식’과 ‘정보’를 핵심으로 꼽을 것이다.

이로 인해 특허기술이나 실용신안권과 같은 ‘지식 재산권’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시장가치와 시장규모도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지식재산권과 관련된 다툼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임. 문제는 분쟁을 겪는 기업이 중소기업과 벤처업체에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지식 재산연구원’에서 2010년부터 최근 5년간 분쟁경험이 있는 150여개 기업을 조사했는데 이중 70% 이상이 영세기업이었다.

이들 기업들은 대기업에 비해 자본여력이 취약하다 보니 지식재산권을 전담할 인력이 부족해서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거나 분쟁 발생 시 적절한 대응이 힘든 실정이다.

정보화시대에 있어 지식재산권은 투자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주요한 수단이자 무형(無形)의 수표와도 같을 것임. 나아가 기업의 생존문제와도 직결될 수 있다.

우리시는 관광산업과 함께 첨단산업을 시정전략의 한 축으로 삼고 기업육성에 나서고 있다. 첨단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는 신생기업들의 지식재산권을 보호해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지식재산권을 시가 앞장서서 보호한다면 내년 2월 착공을 앞둔 옛육대부지에 기술력을 가진 많은 벤처기업들이 입주를 선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국과 산업진흥원은 벤처 및 중소기업에 대해서 지식재산권을 보호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지식재산으로 등록한 기술들도 시장에서 ‘사업화’할 수 있는 지원방안도 함께 검토하기 바란다.

▣ 2층 시티투어 버스‘움직이는 랜드마크’로 조성

지난 22일부터 우리시 대표 명소와 관광지를 둘러 볼 수 있는 ‘2층 시티투어 버스’가 본격 운행에 들어갔다. 도내에서는 처음 선을 보이는데 천장이 개방된 버스를 타고 계절과 날씨의 변화를 느끼면서 도심을 즐기는 ‘이동형 관광 편의시설’이라고 할 수 있다.

가이드의 설명도 함께하기 때문에 볼거리는 물론 숨겨진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특히 창원의 주요 관광지를 입체적으로 연결해서 기존 관광자원에 대한 집객력도 한층 더 높아질 것이고 관광지 주변 상권도 활기가 더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문화국은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도록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서 적극 홍보하는 한편, 창원 시티투어 버스가 우리시의 ‘움직이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이용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통해 이용객 특성이나 탑승동기, 인기 노선 등을 복합적으로 분석해서 콘텐츠를 지속 보강해 나가기 바란다.

우리시 직원들도 가족들과 함께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해 보고 좋은 의견이 있으면 제안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

▣ 차보다 사람이 우선인‘교통환경’조성

지난 11일 도로교통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39.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보행자 교통사고는 후진국형 교통사고로 불리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OECD 평균 19.5%의 2배에 달하며 독일은 15%, 미국 15%, 프랑스 14.7% 등으로 선진국과의 격차는 더 큰 것이 현실이다.

우리시의 경우에도 작년 전체 교통사고사망자 중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가 42.6%로 나타났고 예년에도 이 수치와 비슷한 정도로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을 줄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나가야 한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여나가기 위해서는 보행자를 우선 보호하는 교통환경을 조성해 나가야 할 것임. 대표적인 예로 현재 우리시 5곳에서 시범운영 중인 ‘대각선 횡단보도’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교차로 내 횡단보도를 X자로 설치하는 것으로 대각선 방향 보행자의 대기시간을 단축시켜 무단횡단을 예방할 수 있고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널 때 모든 방향의 차량을 동시에 멈추게 하여 무리한 우회전 등으로 생기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보행자 중심의 교통환경 조성의 좋은 사례이다.

우리시의 대각선 횡단보도 현황을 살펴보면 의창구 1곳, 성산구 1곳, 마산합포구 2곳, 마산회원구 1곳 등에 설치되어 있다. 앞으로 이와 같은 보행자 중심 교통시설을 적극 설치해 시민들이 길을 건너는 도중에 교통사고로 허망하게 사망하는 일이 없도록 선진적인 교통환경을 조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운전자의 잘못으로 교통사고가 일어났을 때 한 사람을 다치거나 죽게 만들 뿐만 아니라 그 가정자체를 파탄시킬 수 도 있음. 그런 엄청난 일이 우리 가족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고 운전자들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안전건설교통국 및 구청은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가 적합한 곳을 찾고 발굴한 곳에는 빠른 시일 내 설치될 수 있도록 경찰청과 협의를 진행하기 바람. 아울러 보행자 중심의 교통환경 조성에 필요한 시책도 적극적으로 개발해주기 바란다.

▣ 교차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주행유도선’ 설치 검토

우리시는 진해 중원로터리나 성주광장, 삼동교차로 등 도심 곳곳에 교차로와 로터리가 있다.

여러 갈래의 길이 나오는 교차로에서는 진입방향이 헷갈려서 자칫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데 초행길 운전자나 초보 운전자들에게는 그 위험성이 더 크다고 할 것이다.
특히 세계한상대회나 내년 창원 방문의 해를 앞두고 새로운 손님들이 우리시를 찾을 것이다. 따라서 주행 방향을 혼동하기 쉬운 교차로나 로터리에 육안으로 식별이 쉬운 ‘주행유도선’을 그어서 주행 궤적을 표시한다면 운전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안전건설교통국은 경찰서와 협조해 혼잡지점에 주행유도선 설치를 검토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