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대비 민생안정 대책 추진 철저 
안상수 창원시장은  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농가애로 해소에 공직자 앞장설 것을 당부했다.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추석은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10일간의 장기연휴가 이어지므로 시민불편사항 해소에 전 부서에서 적극 나서주기 바라며 취약계층 지원도 살뜰히 챙겨서 소외 없는 명절이 되도록 해주기 바란다.

그리고, 청탁금지법 시행이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속담이 무색할 정도로 농어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청탁금지법 시행 첫 명절인 지난 설에 ‘농축산식품 선물세트’ 판매액이 전년 설 대비 14.4% 가량 감소했다고 한다. 이 같은 매출 감소세는 고스란히 농가경제 악화로 이어졌는데 돌아오는 이번 추석시즌에도 회복되지 않는다면 악순환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역사회의 주요한 소비계층 중 하나인 공직자 여러분이 앞장서서 지역경제 순환을 위해 필요한 소비를 촉진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함.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 농가를 위해 지역농산물을 애용하고, 온누리상품권 구매운동도 지속적으로 펼쳐야 할 것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공직자 여러분이 솔선해 유관단체와 함께 소비촉진 분위기를 조성해주기 바란다. 행정국과 경제국, 농업기술센터는 ‘우리지역 농수산식품 선물 나누기’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지역농가 애로 해소에 적극 나서주기 바란다.

정부에서도 농업․어업․축산업 등의 어려움을 해소해줄 수 있도록 청탁금지법을 조속히 개정해 줬으면 하는 바란다.

▣ 대형사업 인허가 및 민자사업 유치시 신중한 업무처리

대형 인허가사업과 민자사업 유치와 관련해서 공무원의 역할에 대해 당부말씀을 드리겠다.

도시가 어떠한 모습을 갖추고 어떻게 성장해 갈지는 1차적으로 공무원이 방향을 제시한다고 볼 수 있는데 그 결과는 당장 눈앞에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뒤에는 그 결정들이 도시를 도약하게 할 수도 있고 오히려 퇴보 시킬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대규모 도시계획과 건축 인허가, 민자사업 유치, 재정사업은 미래도시의 틀을 결정짓는 만큼 보다 신중한 검토가 요구된다.

취임이후, 중요한 정책상황을 앞두고 기존의 수직적인 보고체계와 독단적인 결정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각에서 토론을 거쳐 합리적으로 결론을 도출해 왔다. 현재까지 219회의 정책토론회를 가졌는데 주요현안 사업을 소통과 토론으로 풀어가는 협업문화를 정착시켰다.

앞으로도 사회파장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정책사항은 토론회에 상정하여 주기바란다. 그리고 각종 사업 추진 시에는 그 행위가 기속행위든 재량행위든 시의 미래발전과 시민의 입장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신중히 처리해 주기바란다.

아울러 건축 인ㆍ허가나 민자사업을 추진하다 보면 사업의 규모나 중요도에 비해서 재정구조가 취약한 업체가 낙찰돼 공사가 중단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럴 경우 장기간 방치되어 도심의 흉물로 남아서 도시의 이미지 훼손은 물론 안전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음. 용동근린공원사업, 북면 동전지구 도시개발, 성산구 송원타운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민자사업 추진이나 인허가 시 민간 사업자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사업지연이나 피해를 대비한 안전장치를 다각도로 강구하기 바람. 전 부서는 장기간 미집행 중인 건축 인ㆍ허가 사항과 도시개발사업 등의 진행사항을 수시로 보고하기 바란다.

▣ 소방공무원 처우개선 방안 마련

인하대학교에서 발표한 ‘직업 신뢰도조사’에 따르면, 전체 직업군 가운데 가장 신뢰받는 직업 1위가 ‘소방관’이라고 한다.

소방공무원은 화재현장은 물론이고 각종 재해나 사고 발생시 누구보다 최선두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사투를 벌이고 있으며, 고유한 업무 외에도 학교안전이나 동물구조 같은 광범위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소방관들이 구조나 구급업무 중에 폭행이나 폭언으로 피해를 당한 사례가 최근 5년 사이 2배 이상 늘어났으며 해당건수는 8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관이 일부 몰지각한 시민으로 인해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없으면 무고한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위험에 노출 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소방공무원들은 직무 특성상 재난현장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겪는 정신적 고통은 상상하기도 힘든 수준이라고 한다.
국민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소방공무원은 연평균 7회에서 8회 가량 참혹한 현장에 노출되며 이로 인해 일반인의 최고 8배에 달하는 ‘심리 질환자’가 발생되고 있다고 한다.

보건소와 소방본부는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 보호를 위해 심리상담과 치료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필요시 전문심리 상담사나 정신과 의사를 초청해서 개별 또는 집단 상담을 진행하기 바란다. 그리고 소방공무원 폭행사범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하기 바란다.

▣ 다문화가정 자녀의 ‘사회적응 지원 방안’ 마련

오는 29일부터 3일간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참여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다문화행사인 ‘맘프 축제’가 개최된다.

이주민과 내국인 모두가 함께하는 문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홍보도 잘해주고, 행사기간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챙겨주기 바란다. 그리고 이번 행사가 단순히 축제로만 그칠게 아니라 우리사회에 있는 다문화가정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매년 전국적으로 다문화가구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 가정은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면서 ‘공동체의 다양성’을 높여주는 소중한 구성원이다. 하지만 여전히 오랜 관습으로 외국계 한국인을 수용하지 못하는 우리 사회 특유의 폐쇄성이 이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특히 우려스러운 점은 교육현장에서 다문화가정의 자녀가 받는 차별이 여전하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나가야 할 어린이들이 계속해서 차별을 받으면 사회에 나가서도 ‘주변인’이 될 수밖에 없다.

다양성과 개방성이 중요시되는 현대사회에서 ‘다문화 인재’들이 가진 잠재력과 다양성은 우리사회를 더욱 유연하고 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복지여성국은 학생들과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시민강좌를 개설하는 등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공동체 의식 함양에 적극 노력해 주기 바란다.

또한 한국교육 체계를 잘 모르는 다문화 학부모들이 자녀의 진로진학에 막막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한다. 기존 다문화 지원정책이 결혼이민자의 초기적응과 미취학 아동에 대한 돌봄과 교육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청소년기를 둔 다문화 가정에 대해서도 입시 문제나 교육분야 지원도 보강해 주기 바란다.